경산--(뉴스와이어)--취업면접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대학에서 수년간 취업지원업무를 담당해 온 교직원들이 학생들과 힘을 합쳐 면접가이드북을 출판해 화제다.

최근 영남대(총장 우동기)는 대학출판부를 통해『Success 영어면접(130쪽)』과『영대생을 위한 면접가이드(192쪽)』등 총 2권의 면접가이드북을 펴냈다.

ISBN(국제표준도서번호)까지 당당하게 배정받은 면접가이드북의 저자는 다름 아닌 학생역량개발실(실장 김기환) 취업지원팀 교직원들과 교내 취업준비모임인 취업면접스터디와 영어스터디 학생 200여명.

지난 1년 동안 이들을 하나로 묶은 것은 바로 취업준비생의 ‘눈높이’에서 ‘영대인의 색깔’을 낼 수 있는 면접전략과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정보는 나눌수록 커진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이었다.

지난해 11월, 면접가이드북의 제작을 최초로 기안했던 취업지원팀 권오상(權五尙, 31)씨는 “4년 동안 취업상담과 지원업무를 담당해오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면접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특히 최근 대기업뿐만 아니라 공무원 면접에서도 비중이 커지고 있는 영어면접에 대해서는 대안이 없어 막막해할 뿐이었다. 그래서 우리부서에서 그동안 축적해 온 면접 정보와 노하우를 체계화하고, 이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가공하고, 또 최대한 많은 학생들에게 최단기간에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그 결과가 바로 면접가이드북의 제작과 무료 배포였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러한 기획의도를 살리기 위해 이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시중에 나와 있는 수십 종의 면접가이드북들을 뒤져 취업지원팀에서 보유한 면접정보와 비교 검토하고, 그 중에서 면접질문 베스트 50을 엄선해내는 일. 특히 한국어면접가이드북에는 돌발질문 5개를 더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높이도록 했고, 영어면접가이드북에는 ‘콩글리시'식의 표현과 사고를 경계하기 위해 미국기업들의 면접사례를 모은 원서들을 직접 구입해 한국기업들의 사례와 비교해 베스트 50을 골라냈다.

취업준비생 혼자서는 도저히 불가능할 이 작업을 이들은 2개월 만에 해낼 수 있었고, 다음 일은 한국어면접과 영어면접의 질문으로 엄선된 각각의 ‘베스트 50’에 대해 답변원고를 작성하는 일이었다.

이 작업은 14개 취업면접스터디와 5개 영어스터디 학생 200여명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처음에는 자신들의 무기라고도 할 수 있는 면접전략과 노하우를 공개하기 꺼려하던 학생들도 취업지원팀 교직원들의 기획의도를 듣고 난 뒤에는 기꺼이 작업에 동참해 누구보다도 성의껏 답변 원고를 작성해주었다. 이렇게 해서 모인 답변원고 만도 1만 건을 넘었다.

취업지원팀은 또 2개월에 걸쳐 베스트 답변을 선정하고, 선정된 답변원고에 대한 전문가 클리닉과 면접 팁을 작성하는 작업을 했다. 특히 영어면접가이드북에서는 학생 답변 원문과 영남대 국제교류원 한국인연구원의 수정답변, 원어민강사의 답변, 관련단어 등도 함께 실어 보다 정확한 영어식 표현에 대해 익숙해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직접 영어면접 답변원고 작성에 참여했던 취업면접스터디 ‘미준사(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 팀장 이정은(李定恩, 23, 언론정보학과 졸) 씨는 “갈수록 영어면접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보도 부족하고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도 몰라 상당히 부담스러웠는데, 취업지원팀에서 엄선한 질문사례를 먼저 제공해주고 면접관의 입장에서 답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면서 “나의 작은 역할이 친구나 후배들의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어면접 답변원고를 작성했던 취업면접스터디 ‘취업진담’ 팀장 정재욱(鄭裁旭, 26, 기계공학부 졸) 씨 역시 “나만의 비밀병기처럼 생각했던 정보나 지식들이라 할지라도 공유함으로써 제3자로부터 검증을 받음으로써 더욱 풍부해지고 설득력을 얻게 된다는 것을 깨달은 소중한 경험이었다”면서 “이 책들에 실린 답변들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당당하게 면접에 임하고 자신의 색깔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러한 마음과 열정 덕분에 영남대 취업지원팀은 마침내 지난 14일, 완간된 두 권의 면접가이드북 각 2천부를 영남대출판부로부터 받을 수 있었다. 이 책들은 학생지원센터 1층에 자리한 취업지원팀 사무실에 비치돼 학생들에게 무료로 배부되고 있다.

아울러 취업지원팀은 영어면접가이드북을 보다 많은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오디오북으로도 제작해 영남대 취업안내 홈페이지(http://job.yu.ac.kr)에서 웹서비스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내년 10월경 개정증보판을 낼 계획이다.

면접가이드북의 기획에서 실무까지 기꺼이 도맡았던 권오상 씨는 “취업준비를 위한 각종 정보들은 넘쳐나고 있지만 해마다 취업준비생들은 비슷한 고민과 걱정거리를 안고 있었다. 따라서 대학의 취업지원팀이 할 일은 바로 학생들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보들을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라고 믿는다”면서 “이 일이 계기가 돼서 학생들은 스스로 취업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교수 및 직원들은 학생 취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분위기가 학내 전체로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올해 4월부터 ‘취업면접스터디’ 지원사업을 시작해 학생들의 자율적인 취업학습공동체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1학기에 총 14개 취업면접스터디를 선정해 학습실을 제공하고, 팀별 월10만원씩의 활동비와 연간 20만원의 교재·학습비 지원, 전문강사 주선, 학습자료 제공, 모의면접 실시, 이미지메이킹 등 교육 실시, 기업체와의 인적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1학기 말 현재 취업면접스터디 학생들의 취업률은 80%, 대기업취업률은 72.7%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영남대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내년도 상반기에 대학에서 지원하는 취업면접스터디 수를 30여개 수준으로 확대하고 지원사업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웹사이트: http://www.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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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 비서홍보팀 변점식 팀장 053-8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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