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홍남순 변호사 영결식 노무현 대통령 조문 메시지
우리 시대의 큰 어른이신 홍남순 변호사님의 명복을 빌며, 온 국민과 더불어 깊이 애도합니다.
고인께서는 이 땅의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오셨습니다.
‘어둠의 시대에는 법보다 양심이 앞선다.’는 신념으로 민주투사들의 벗이 되었고, 80년 5월에는 계엄군의 총칼 앞에 신음하던 광주를 온몸으로 부둥켜안고 민주주의를 목 놓아 외쳤습니다. 5.18 진상규명과 시민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백방으로 다니시면서도 정작 당신의 보상은 부끄러워 하셨습니다.
부와 권력 대신 양심과 겸손으로 일생을 살아오신 당신이 계셨기에 빛고을 광주는 민주주의의 성지로서 더 큰 빛을 발할 수 있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 뜻을 영원히 기리겠습니다. 임을 향한 존경과 그리움을 민주주의와 나라 발전의 큰 힘으로 삼아나가겠습니다. 이제 무거운 짐 벗어 놓으시고 편히 영면하소서.
2006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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