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고려대박물관(관장 최광식)과 프랑스 국립극동연구원의 공동 주최로 오는 18일부터 11월30일까지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 <서울의 추억, 한국-프랑스 1886~1905>특별전 및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금번행사는 크게 학술심포지엄과 특별전 두가지로 나뉘며 학술심포지엄은 18일 오전 9시30분 오후 5시까지 프랑스 최고의 한국학 전문가들이 참가하며 특별전은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고려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지하1,지상1)에서 프랑스 리용도서관, CNAM 박물관, 외무성 문서보관실, 트와 미디어테크도서관, 기메 박물관 등의 소장 품 200여점이 전시된다.( 개막식 : 2006년 10월 18일 오후 6시 )

프랑스 외무성 고문서실 소장 한불수호통상조약 초안 및 비준서 대여 전시

올해는 1886년 한국과 프랑스간의 한불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지 120주년이 되는 해다.

고려대학교박물관과 프랑스 국립극동연구원은 공동으로 1886년 조약체결에서부터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어 프랑스와의 외교가 폐쇄된 시점에까지의 프랑스 외교관이었던 꼴랭드 플랑시와 모리스 꾸랑을 중심으로 한 외교사절의 한국에 대한 관점과 그들의 역할을 되돌아보는 전시와 학술 심포지움을 마련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프랑스 외무성 고문서실에 소장되어 있는 한불수호통사조약의 원문과 비준서를 대여하여 전시한다. 이 원문과 비준서는 원래는 양국이 공동으로 소장해야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 초안과 비준서 원문이 존재하지 않고 있다. 이 전시에서는 또한 1886년 6월 4일 프랑스 전권공사였던 프랑소와 조르쥬 꼬꼬르당과 조선의 한성판윤 김만식이 체결한 조약의 초안과 1887년 양국의 국왕이 서명한 비준서 원문이 공개되며 이 조약에 이어 1901년 4월 17일 체결한 한불우편협정문도 함께 전시된다. 이 문서들은 국내에서는 원본을 확인할 수 없는 귀중 문서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깊다.

근대한국의 풍경을 담은 사진과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 출품유물 전시

프랑스의 여러 박물관과 도서관에 남아있는 근대 한국의 풍경을 담은 사진, 책, 엽서 등과 1900년에 개최된 프랑스 파리만국박람회의 현장을 기록한 기록물과 출품유물이 전시된다.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는 한국관이 따로 건설되고 대한제국에서 보낸 물품들과 함께 꼴랭드 플랑시를 비롯한 여러 수집가들이 수집한 한국관련 자료들이 전시되었다. 박람회 후 대한제국은 당시 관습대로 프랑스의 박물관에 전시품들을 기증하였다. 그 전시품들은 현재 프랑스 공예박물관과 음악박물관, 기메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최촉로 그 중 일부를 고려대학교박물관에서 전시하게 되었다. 또한 당시 한국식 건물로 재현하였던 한국관의 설계도면과 박람회 풍경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한국학의 창시자; 꼴랭드 플랑시와 모리스 꾸랑

꼴랭드 플랑시는 프랑스 최초의 조선 파견 외교사절로 한불수호통상조약의 비준서를 교환하는 임무를 수행한 사람이다. 이어 서울주재 프랑스 영사겸 공관장에 임명되고 총영사 겸 대리대사, 전권공사 겸 대리대사를 역임하기도 하였다. 그는 대한제국의 황제로부터 많은 훈장을 받은 바 있고, 한국에 대해 많은 자료를 수집하기도 하였는데, 프랑스의 여러 박물관에는 그가 수집한 한국관련 자료들이 많이 남아있다.

모리스 꾸랑은 프랑스 최초의 한국학자로 서울주재 공사관 통역영사로 근무하면서 <한국서지>라는 한국학관련 자료를 집대성한 책을 발간하기도 하였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는 고종이 파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하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는 이 두 사람이 남긴 자료들을 통해 프랑스에 한국을 소개하고 프랑스에서 한국학을 창시했던 두 사람의 연구와 업적을 살펴보는 전시회이자 학술 심포지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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