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 시내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꼭 돈주는 지원 말고도 제도적 장애를 풀어주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런 지원과 제도적 장애를 풀어나가는 소위 관계를 정상화해 가는 것이 핵무기 가지고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북한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북한도 중국, 베트남 열심히 다니며 어떻게 개혁·개방 할 것인가에 고심하는 게 역력하고, 남북간 교류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것 보더라도 그 점에 대해서는 합리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개성공단은 만약 (북한이)남침하려 한다면 병력의 집결지로서 그곳에 많은 군사시설이 있었는데 북이 자진해서 다 해체해 버렸다"면서 "그것으로 평화가 완전히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같은 열의 갖고 문제 풀려고 노력하는 이상 핵 문제는 풀리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이 붕괴될 가능성도 거의 없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 붕괴 될 거다, 될 거다 했는데 안됐고 중국이 북한 붕괴 안 되도록 여러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에서 무슨 일 일어나 수백만이 압록강 넘어오는 사태가 나면 중국은 거의 관리 불가능할 만큼 골치아픈 문제가 된다"며 "한국도 어려운 문제에 닥치게 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붕괴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미국 국내에는 미 정부 태도와는 달리 매우 강경한 주장을 하는 사람이 많다"며 "그러나 대화로 해결하는 것 이외에는 실제 책임지고 그 문제 풀려고 해 보면 선택치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북핵문제는)누가 어떤 식으로 해결하든 한국 국민의 안전과 번영을 항상 전제로 해야지 한반도야 깨지든 말든 핵무기만 해결하면 된다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때문에 한국민의 생각이 중요하다. 50년전 동족상잔을 다시 반복하고 싶은 한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모든 나라가 핵무기만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그럼에도 무력으로 치지 못하니 한번 버텨보자는 교착상태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도 너무 입장이 조급하면 안 되고 양보도 많이 해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인내심 갖고 시간을 기다리며 풀어가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