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양성평등 문화정책에 대한 여성문화계의 기대와 요구에 따라 이번 오찬 간담회에서는 각 분야 여성문화계 인사를 초청하여 양성평등 문화정책의 현재 성과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방향과 비전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는 조한혜정(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이혜경(서울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신연숙(한국여기자협회 회장) 등 현재 학계·문화산업·언론·지역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이 참석했다.
그동안 문화관광부는 2003년~2005년 초까지 여성문화TF활동의 성과 이후, 문화예술·문화산업 분야의 여성문화종합실태 조사와 문화정책의 성별영향평가, 양성평등문화정책 개발을 위한 지역연계워크숍 등 성 인지적 문화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 다양한 문화정책이 여성들의 관점을 적극 고려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날 오찬 자리에서 여성문화계 인사들은 “글로벌 사회, 문화의 시대인 21세기에 창의력과 소통이 핵심적 가치로 떠오르면서, 점차 여성이 가진 창조성과 소통·나눔이 새로운 문화적 토양을 만드는데 힘이 되어야 한다”며 여성문화정책 중장기 비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한혜정 교수는 “여성들이 가진 문화적 욕망과 호모 노마드적이고 지역친화적인 특성을 살려 여성들의 문화를 ‘한류’로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지역에서 일궈내는 김해 허황옥실버축제, 허난설헌 축제를 일본, 중국으로 확장시켜 아시아 여성 축제와 관광 명품으로 연결시키는 비전을 제안했다.
이혜경 서울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8회째 이어온 서울여성영화제의 성공적인 경험을 설명하며, “아시아 여성영화제로 발전시켜 아시아 창작교류 공간을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여성문화예술경제공동체를 구축”해 나아가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대표와 신연숙 한국여기자협회 회장은 “문화산업이 국가의 핵심동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비정기적이고 집중적인 작업을 필요로 하는 특수한 노동환경을 고려한 보육시설이 필요”하다며 영화계와 언론인들을 위한 보육시설 지원을 요청하였다. 전 여성문화TF 자문위원인 김현숙 모닝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와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무엇보다 여성문화정책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문화관광부 내의 여성문화정책 전담부서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곤 장관은 각계 여성문화인들의 의견을 듣고 문화관광부 전체의 정책 비전과 여성문화정책이 조화롭게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우선 현재 문화관광부에서 추진 중인 여성과 관련된 사업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그 문제점을 보완해서 성 인지적인 문화정책이 추진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나가겠다”며 여성문화계 인사들에게 지속적인 협조와 격려를 부탁했다.
저출산·고령화, 사회 양극화가 점차 심화됨에 따라, 정책 전반에서 성별, 지역간, 세대간 격차를 좁히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추세와 맞물려 다문화 시대에 ‘창조, 소통, 나눔’의 가치를 문화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여성문화정책의 역할은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날 논의된 여성문화정책의 필요성과 세부 과제, 중장기 비전에 대한 여러 의견과 제안들은 오는 12월, 『창의한국』이후 처음으로 수립하는『양성평등 문화정책 종합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개요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종교, 미디어, 국정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이다. 2008년 문화관광부와 국정홍보처, 정보통신부의 디지털콘텐츠 기능을 통합해 문화체육관광부로 개편했다. 1차관이 기획조정실, 종무실, 문화콘텐츠산업실, 문화정책국, 예술국, 관광국, 도서관박물관정책기획단을 관할하며, 2차관이 국민소통실, 체육국, 미디어정책국, 아시아문화중심추진단을 맡고 있다. 소속기관으로 문화재청, 대한민국예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어원,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극장,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영상자료원, 해외문화홍보원, 한국정책방송(KTV) 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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