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문화의 달 셋째주 토요일에 열리는 문화의 날 기념식은 문화 예술에 기여한 분들의 노고를 기리는 행사로 시작해, 문화와 예술의 흥과 정취를 지역민들과 함께 나누는 문화행사로 발전해 가고 있다. 2003년에는 대구, 2004년 광주, 2005년 전주에 이어 2006년에는 제주에서 개최 된다.
오는 10월 21일(토) 문화의 날에 개최되는 기념식은 문화관광부장관(김명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김태환), 제주문화의날행사 추진위원장(김수열), 문화예술인, 제주도민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제주시청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문화! 만남과 나눔의 바람’을 주제로 한 축하공연도 함께 마련된다. 또한 이날 오전 제주KAL호텔에서는 ‘지역의 문화정체성 회복을 위한 대토론회’가 열린다. 문화분권·문화자치·지역문화등 세 분과로 나눠서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세우는 진지한 토론마당을 펼친다.
제주는 일찍이 북방 신화의 바람길과 남방 문화의 물길이 휘감기면서 교차하는 중심에 위치한 1만8천 神들의 고향이다. 이번 행사는 이런 제주의 지정학적, 생태학적, 역사적 위치에 주목하여 주제를 정하였고 북방 신화와 남방 문화의 접점이자 동북아 문화의 거점인 제주에서 문화와 예술을 통해 풍성한 미래를 열자는 의미에서 행사를 마련하였다.
‘특별자치도’라는 큰 돛을 달은 기념비적인 해에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문화의 특별자치’를 이뤄낸다는 시대적 소명과 ‘1만8천 神들의 섬’이라는 제주의 독특한 문화적 위상을 반영하여 문화의 큰굿, 열린 대동마당으로 치러질 예정으로 그 의미가 크다.
동북아 해양문화의 중심 제주에서 여는 ‘북풍남류’의 풍류 한마당
10월 15일부터 22일까지 문화의 날 행사의 앞풀이 성격을 띤 ‘풍류(風流) 한마당’이 있다. 이번 행사의 중심 테마인 ‘북풍남류(北風南流)’에서 ‘風’과 ‘流’를 취해 우리 전통문화의 표상인 ‘풍류(風流)’의 의미를 되살리고 풍성한 문화 잔치를 펼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행사는 제주시청 일대를 중심으로 제주도 전역에서 열리며, 제주도민은 물론, 문화예술인, 문화NGO가 함께 참여하여 문화의 날 의미를 더한다.
프로그램은 본 행사에 앞서 열리는 앞풀이 사업과 본 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앞풀이 행사로는 문화의 날 행사를 알리고 제주도의 독특한 신화와 역사에 바탕을 둔 지역문화패의 공연이 마련된다.
20여 개 제주지역 문화패가 출연하여, 서귀포, 대정, 한림, 함덕, 산지천, 제주시청 광장 등을 순회하면서 풍성한 풍류마당을 열어간다. 행사 출연진으로는 제주여상 마칭밴드, 함덕정보산업고 취타대, 놀이패 ‘한라산’, 풍물굿패 ‘신나락’, 풍물패 ‘하나아트’, 예원어린이무용단, 탈춤패 ‘두루나눔’, 노래패 ‘뚜럼 브라더스’ 등이다. 이들은 제주시 지역의 함덕 오일장과 산지천 분수대를 비롯하여 시내 중심의 상설 시장과 도내 전역의 시장과 광장을 중심으로 풍물판굿 · 마당극 · 취타공연 · 마칭밴드 공연 · 마임 · 라이브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북방의 몽골 공연단과 남방의 베트남 공연단의 전통춤과 노래
팔도 광대패와 함께 꾸미는 마당굿 ‘2006 영감 액맥이 놀이’
2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2일 폐막 공연에 이르기까지 3일간 제주시청 앞 특설무대에서 ‘북풍남류’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다채로운 공연과 문화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전국 팔도 연희패가 참여하는 ‘2006 영감 액맥이 놀이’를 비롯, 북방의 몽골공연단과 남방의 베트남공연단(21~22일) 등이 출연하여 ‘북풍남류’의 교류마당을 꾸미는 것이다.
‘2006 영감 액맥이 놀이’는 제주의 놀이굿인 ‘영감놀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마당굿이다. ‘영감놀이’는 종이로 만든 도깨비 탈을 쓴 영감(도깨비)들이 펼치는 풍자적인 놀이굿으로, 모두 7명의 아들이 그 놀이의 중심에 있다. 영감을 잘 대접하면 부자가 되게 해주고 고기를 몰아다 줘 바다일이나 대장간 혹은 마을의 堂神으로 섬김을 받아 왔다.
‘2006 영감 액맥이 놀이’는 ‘영감놀이’의 원형은 유지하되 전국 각지의 광대패를 초청하여 벌이는 연합공연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즉 영감 7형제가 백두산 지리산 구월산 금강산 한라산 등 전국명산을 차지한 神이므로 이들을 그 지역의 광대패로 대체해 각자 자기 고장의 민속을 장기자랑하듯 펼친다. 전국의 광대들이 모여 제주도의 액을 쫓고 복을 빌며 문화예술의 힘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북풍남류’의 외국 문화사절인 몽골과 베트남 공연단의 공연 주제는 ‘바람길, 물길, 놀이·소리 문화길’. 북방문화와 남방문화의 합류 지점인 제주에서 21세기 동북아 문화의 원류를 풀어놓는다. 무대의 주인공은 몽골국립가무앙상블 ‘TUMEN EKH'과 베트남의 하노이 국립중앙민속예술단 소속 <알라딘>. 이들은 몽골의 전통탈춤과 마두금(우리나라 해금과 비슷한 현악기) 연주, 무속춤과 궁중무 그리고 베트남의 전통무용과 노래를 선사하게 된다.
제주의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벽화만들기’‘문화유산전’‘고지도 만들기’
한반도 본토와는 다른 역사와 신화를 간직한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만나는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제주무당(심방)들이 원혼을 달래는 굿에 썼던 종이공예의 일종인 ‘기메’의 색다른 맛을 보는 ‘제주무속의 또 다른 美 - 기메전’, 제주의 유·무형문화유산을 체험하고 만나는 ‘제주도 유·무형문화유산전’, 화산섬 제주의 한라산과 용암지형과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세계자연유산문화전’ 등이 그것이다.
특히 마을의 유래와 아름다움을 벽화로 그려내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벽화만들기’ 사업은 주민참여형 문화예술의 공공성을 확인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제주의 전통음식 재연 및 무료시식 행사, 제주의 옛 지형을 그려놓은 제주 옛 지도를 활용한 ‘제주고지도 퍼즐 맞추기’를 비롯하여, 액운을 막고 마을의 안녕을 위해 마을 곳곳에 세웠던 거욱대(방사탑)을 행사에 참가한 도민이나 관광객들이 직접 제작하는 ‘거욱대 만들기’ 등도 제주문화의 원형을 체험하는 행사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이와 함께 문화향유자이자 소비자로서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도민문화공모사업, 문화예술단체가 함께 하는 문화나눔행사, B-Boy공연, 문화예술장터, 제주학 홍보 행사 등도 마련된다.
폐막 기념 음악 공연 ‘상생의 바람 -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
행사의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6시부터 시청 주무대에서 2006 문화의 날을 축하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의미로 노래공연 ‘상생의 바람 -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펼쳐진다. 이 날 공연에는 제주 출신의 오페라 가수 김희진, 문희경을 비롯하여 ‘자전거가 있는 풍경’, ‘동물원’, 파이팅데드밴드, 몽골과 베트남 국민가수 등이 출연하여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맘껏 담아낼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개요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종교, 미디어, 국정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이다. 2008년 문화관광부와 국정홍보처, 정보통신부의 디지털콘텐츠 기능을 통합해 문화체육관광부로 개편했다. 1차관이 기획조정실, 종무실, 문화콘텐츠산업실, 문화정책국, 예술국, 관광국, 도서관박물관정책기획단을 관할하며, 2차관이 국민소통실, 체육국, 미디어정책국, 아시아문화중심추진단을 맡고 있다. 소속기관으로 문화재청, 대한민국예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어원,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극장,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영상자료원, 해외문화홍보원, 한국정책방송(KTV) 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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