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감독당국의 국민은행에 대한 규제 외환은행 주가상승의 촉매제 될 전망”
지난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당국은 국민은행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 방법에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짐. 동 뉴스 이후 국민은행은 1.26% 하락한 반면, 외환은행은 2.8% 상승하였음.
외환은행 인수 대금 7조원 중 국민은행 가능 투자한도는 5조원 정도로 대략 2조원정도 부족한 상황임. 따라서, 2조원을 조달해야하는 상황으로 지금까지 국민은행은 영구우선주 등 내부조달 보다는 외부조달을 추진해 왔음. 이는 내부 조달시 자기자본 투자한도 30%룰 때문에 6.7조원을 조달해야 하는 데다 합병시 대규모 유휴자금이 발생할 수 있어 내부조달보다는 외부 조달을 선호했기 때문.
외환은행 주가가 인수가격을 하회하는 상황에서 국민은행은 일정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형태로 국내외 투자가로부터 자금을 조달, 외환은행을 인수할 계획이었음. 그러나, 금융당국은 이와 같은 형태의 인수는 은행법을 사실상 위반하는 것으로 판단, 외부자금 조달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여짐.
국민의 현실적 대응방안은 배당요구를 통한 가격 인하와 전략적 투자자 유치
국민은행이 대응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다음 세가지로 요약됨.
1) 론스타에게 5조원의 자금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배당을 통해 지급하거나, 채권, 주식 등의 형태로 지급하는 방법 (배당가능이익은 대략 2조원에 달하지만.. 정부및 여론의 배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1조원이상 하기는 어려울 듯. 채권, 주식의 지급 또한 론스타의 펀드 만기 문제로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임)
2) 채권형태가 아닌 일반 전략적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법( 현재가격이 인수가격을 크게 하회하는 상황에서 전략적 투자가를 구하는 방법은 매우 어려움. 가능하기 위해서는 외환은행 가격이 인수가격(15,200원)을 상회해야함. )
3) 하이브리드채권, 상환 우선주 등 내부자금 조달하는 방법( 자기자본의 30% 룰 때문에 조달해야 할 규모는 6.7조원에 달함 )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론스타에게 배당을 통해 매도자금을 회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인수가격을 떨어뜨리는 한편 외환은행의 가격을 높여.. 단순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법이 될 것으로 판단됨.
외환은행, 주가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
동 뉴스는 외환은행 주가에 결정적인 호재가 될 것으로 판단됨. 그 이유는
1) 국민은행은 론스타에 고배당을 요구할 것으로 판단, 이에 따라 연말 고배당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임. 주당 배당가능액이 3,000원 정도로 1,000원 이상은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판단됨.
2) 이번 결정으로 국민은행은 외환은행 주가 상승에 매우 우호적으로 전환될 수 밖에 없다는 점임. 투자자 유치 및 관리를 위해서는 외환은행 주가가 인수가격 이상 올라야 한다는 점임.
3) 국민은행 입장에서 볼 때 인수에 대한 장애요소가 등장, 가능성은 낮지만 협상의 결렬 가능성이 증가하였다는 점임. 만일 협상이 결렬될 경우 외환은행 주가는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됨.
따라서, 동 뉴스는 향후 외환은행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됨. 경우에 따라서는 국민은행을 일부 외환은행으로 스위치하는 전략이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음. 매수의견을 강화함.
국민은행에는 악재. 영향은 제한적
동 뉴스는 국민은행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 그러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됨.
1) 국민은행은 론스타와의 협상 등을 통해 인수 자금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판단됨. 자금 문제 때문에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은 낮아 보임.
2) 상환우선주, 증자 등 내부 자금 조달시.. 조달비용 상승이 우려되나.. 그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조달이 이루어지더라도 조달 규모는 크지 않을 듯.
따라서, 전반적으로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비용(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음. 그러나, 외환은행의 기업가치가 크게 제고됨에 따라 국민은행의 실질적 인수가격 상승 폭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됨. 국민은행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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