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소장 이동순, 국어국문학과)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영남대 국제관2층 영상회의실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열어 한국 공연예술과 문화의 지역적 경계(境界)의식을 극복하는 시도를 펼친다.
‘지역과 역사를 넘어서-전통과 현대의 공연예술’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지금까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그리고 한국의 전통극과 전통춤에 대한 비교연구가 문화고고학적 관점에서 시도된다.
먼저 1부에서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적 뿌리와 현재의 실상을 동시에 들여다보는 노력이 전개된다. 이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의 저명한 공연예술 전문가이면서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민족극과 한국의 연희 형태에 관한 비교연구에 대한 논문 발표로 주목받았던 김 빅토리아(타슈켄트국립동방학대학교 한국학과) 교수가 첫 발표자로 참석해 우즈벡 전통극의 변천과정과 오늘날 전통극의 르네상스를 위해 우즈벡 정부가 쏟고 있는 정책적 노력 등을 소개한다.
이어 마흐무도바 무보락(타슈켄트 국립사범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교수는 우즈벡 민족의 전통무용에 관한 발표를 통해 한국의 전통무용과 우즈벡의 전통무용 간의 유사성을 소개한다. 음악과 춤과 노래가 바로 민족의 정신임을 강조하는 무보락 교수는 한국의 ‘검무’와 유사한 우즈벡 전통무용 ‘창(Zang)’을 비롯해 탈춤, 부채춤 등과 유사한 우즈벡의 전통춤을 소개하며 각 민족의 전통 민속예술은 민족적 이질성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평화를 추구한다는 유사성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전정옥(연극평론가) 씨의 ‘페레스트로이카, 러시아 연극의 르네상스’, 송민숙(스튜디오 ‘춤새’ 대표, 안무가) 씨의 ‘상생의 관점에서 고찰한 문화충돌’, 강인숙(경상대 민속무용학과) 교수의 ‘춤 공간에 따른 전통춤 유형분류’, 박진태(대구대 국어교육과) 교수의 ‘극작술을 통해 본 민속탈놀이의 연극미학’ 등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주최한 이동순(李東洵)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장은 “한국의 전통문화가 외부, 특히 서역과 중국으로부터의 영향을 광범위하게 받았다는 학설이 일반적인데, 이는 우리의 독자적인 문화를 폄하하기 위함이 아니라 오랜 문화교류의 흔적과 정체성을 찾기 위한 문화고고학적 이해의 과정으로 인식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우즈키스탄, 러시아를 포함한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와 한국을 잇는 전통문화의 지역적 경계의식을 극복하고, 과거와 현재의 통시적 역사의식을 문화와 함께 충돌시키고 그 반향으로 되울려 오는 깊은 의미를 포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학술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웹사이트: http://www.yu.ac.kr
연락처
영남대학교 비서홍보팀 이원영 053-810-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