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스타’ 박중훈, 안성기 남우 주연상 경합
여전히 자신이 스타라고 믿고 있는 한물간 락가수 ‘최곤’으로 분해 명연기를 펼친 박중훈과 속깊은 매니저로 언제나 ‘최곤’ 옆에서 빛을 비춰 주는 ‘박민수’로 변신한 안성기가 각각 <라디오 스타>와 <한반도>로 14회 춘사 대상 영화제 남우 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
박중훈은 <라디오 스타>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코믹 연기에서 벗어나 삶의 페이소스가 진하게 묻어나는 연기를 보여 “박중훈이 아니면 안됐을 ‘적역’이었다”는 평을 얻으며 다시금 주목 받았고,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열연한 안성기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인정 받아 이번 영화제에서 남우 주연상 후보가 되었다.
박중훈, 안성기가 동시에 남우 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32회 대종상 영화제를 포함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박중훈, 안성기는 1993년 강우석 감독 작품 <투캅스>로 함께 남우 주연상 후보에 올라 공동 수상을 하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후, 13년 만에 다시 남우 주연상 후보로 만나게 된 박중훈, 안성기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건재하며 자신들만의 농익은 연기를 펼쳐 보이는 충무로의 몇 안 되는 중견 배우임을 이번 영화제로 입증하고 있다. 이들 콤비가 만나서 최고의 연기를 펼쳐낸 <라디오 스타>는 박중훈, 안성기의 시너지 효과가 가장 빛을 내는 작품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라디오 스타>는 춘사 대상 영화제에서 박중훈, 안성기 두 배우의 남우 주연상 후보 소식 이외에도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라디오 스타>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왕의 남자>를 연출했던 이준익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박중훈, 안성기 두 배우의 빛나는 연기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은 셈이다. 제 14회 춘사 대상 영화제 시상식은 오는 10월 27일 이천시 설봉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라디오 스타>는 현재 개봉 5주차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일 2만 5천명, 주말 8만 명이라는 개봉주 못지않은 알뜰한 관객 동원으로 전 연령층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관객몰이 중이다.
14회 춘사 대상 영화제에서 주목 받고 있는 <라디오 스타>는 철없는 락가수와 속깊은 매니저의 고군분투 사는 이야기로 현재 무서운 입소문을 타고 26일 현재 2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연락처
영화사 아침 02-2268-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