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논평-한나라당은 더 이상 광주를 모독하지 말라

서울--(뉴스와이어)--박정희 전 대통령이 저격당한 10.26 27주년, 불행한 역사의 기억이 되살아나며, 매카시즘의 광풍이 몰아치는 2006년 국회에서 80년 광주의 아픔을 또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음이 안타깝다.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오늘 통외통위 국감장에서 면책특권에 기댄 무차별적 색깔공세를 펼치며 “광주는 완전히 해방구였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민’을 ‘폭도’로, ‘광주민주항쟁’을 ‘불순분자들의 내란음모’로 매도했던 서슬퍼렇던 제5공화국 시절 ‘안기부 기획조정실장’다운 발언이다.

김용갑 의원의 맹목적인 이념공세의 대부분이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언어공해 수준의 발언들이지만, 그러나 이번 ‘광주 해방구’ 발언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언이다. ‘해방구’라 함은 통상적으로 ‘한 국가 안에서 저항 세력이 중앙 권력의 지배를 배제하고 저항의 근거지로 지배하는 지역’을 지칭하는 말이다.

김용갑 의원은 80년 군사정권이 주장하던 ‘불순분자와 폭도들에 의해 장악된 광주’와 오늘 본인이 주장한 ‘친북좌익 세력의 해방구가 된 광주’의 차이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친북좌익세력들이 2박 3일간 광주를 해방구로 만들었다면, 광주 시민들은 그것에 동조한 세력이라는 말인가?

1980년 5월의 광주와 2006년 6월의 광주를 보는 시각이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섬뜩할 뿐이다.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호남민심과 지지세력 사이를 갈팡질팡하면서 호남 띄우기에 여념이 없었던 한나라당 지도부는 김용갑 의원의 광주 모독에 대해 왜 침묵하고 있나? 김용갑 의원은 무릎 꿇고 사죄하고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

2006년 10월 26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

열린우리당 개요
열린우리당은 항일독립운동의 애국애족정신과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건국정신 그리고 4·19혁명, 5·18과 6·10 국민항쟁 등 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가치들을 계승한다. 열린우리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으로서 민주평화개혁세력과 양심적 산업화세력 그리고 지식정보화세력과 함께 하고자 한다. 열린우리당은 남과 북, 해외동포 8000만 민족이 더불어 잘사는 통일선진 강국, 지식문화대국의 꿈을 실현하고자 모든 국민의 한결같은 염원을 받들어 제2창당을 선언한다. 우리는 인본주의에 입각한 민주·평화·번영을 21세기를 이끌어 갈 기본가치로 삼아 20세기의 낡은 이념대립을 극복하고 세계화와 정보화의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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