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 축사 >
존경하는 충남도민과 당진군민 여러분, 그리고 국내외 기업인과 귀빈 여러분, 현대제철의 당진 일관제철소 기공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온 국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랫동안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었던 이곳이 이제 철강산업의 중심으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들어설 철강밸리의 웅장한 모습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현대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수입에 크게 의존하던 철강 반제품의 수급난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과의 효과적인 연계를 통해 기술혁신과 신제품개발을 촉진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선발업체와의 경쟁과 협력으로 우리 철강의 품질을 높이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동안 애써 오신 현대제철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충남도민과 당진군민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
우리 철강산업의 역사는 한국경제의 성공신화 그 자체입니다. 자본도, 기술도 없이 맨주먹으로 시작해 연간 5천만 톤을 생산하는 세계 다섯 번째 철강대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지난해 GDP의 2.5%, 수출의 5.1%를 차지할 만큼 산업적 비중도 크지만, 값싸고 품질 좋은 철로 우리의 제조업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왔습니다. 조선을 비롯해 자동차, 전자, 기계 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된 데에는 철강산업의 역할이 컸습니다.
그러나 잘 아시는 대로, 우리 철강산업이 직면한 도전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이 급성장하고 있고, 철강업계의 대형화와 국제 환경규제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서 오히려 한발 앞서는 기회로 삼아나가야 합니다.
이미 여러분이 잘 하고 계십니다. 제품의 다양화·고급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고, 환경친화적인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해외 원료공급자는 물론, 외국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신소재 개발을 비롯한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여러분의 노력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충남도민과 당진군민 여러분,
오늘 기공하는 현대 일관제철소는 당진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입니다. 벌써부터 철강연구소나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몰려들고 있고, 시설을 늘리거나 새롭게 문을 여는 철강공장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철소가 완공되는 2011년이면 이곳은 세계적인 철강산업단지로 거듭나서, 중국교역의 물류거점이 될 평택·당진항과 함께 명실상부한 서해안 시대를 열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철강강국의 저력을 보여줍시다. 우리 철강의 역사에 또 하나의 신기원을 이룹시다.
다시 한번 기공을 축하드리며, 현대제철의 무궁한 발전과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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