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프랑스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 수훈

서울--(뉴스와이어)--문화부 장관 퇴임 후, 첫 영화인 이창동 감독, 전도연, 송강호 주연의 <시크릿 선샤인>(가제) 촬영장에 경사가 났다. 200년 역사를 지닌 프랑스 최고의 영예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 수여자로 이창동 감독이 결정, 수훈케 된 것! 10월 27일,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훈장 수여식이 진행되는 바, 이는 이창동 감독 영화에 대한 프랑스 국민의 사랑과 특히 한국 스크린 쿼터제도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지지 표명의 의사도 담긴 것으로 알려져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이창동 감독의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 수훈은 문화부 장관 임기 동안 한국 문화의 자주성을 지키려 한 공로가 가장 큰 이유라고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대한 그의 공로와 그가 만들어 온 영화를 통해 전세계에 끼친 문화적 공로도 동시에 치하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의 문화를 지키는 스크린 쿼터제에 대해 프랑스 정부가 사실상 ‘문화적 의미의 지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이 상의 의미가 더욱 크다 하겠다.

이창동 감독이 받게 되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영광의 군단'이란 뜻을 가진 프랑스 국가 최고 훈장.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정한 것으로 문화, 종교, 학술, 체육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공적을 이룬 사람들에게 수여된다. 이 훈장은 평생의 영예로 인정되며, 일단 수여 됐더라도 명예를 지키지 못하면 취소될 정도로 그 가치가 높다. 한국인으로서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바 있다. 이창동 감독은 ‘레지옹 도뇌르’ 훈장의 4번째 단계인 ‘오피시에’를 수훈받는다.

수훈식은 27일(금) 오후 7시,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있을 예정이며 내일 내한하는 돈느듀 드 바브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직접 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시크릿 선샤인>(가제) 촬영 현장에선 누구보다 송강호, 전도연 두 주연 배우가 기뻐했다는 소식. 이창동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영화출연을 자청했던 두 거물 스타는 마치 자신들이 훈장 수여자가 된 듯 들뜬 분위기로 진심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이번 수상이 2007년 세계 영화계에 <시크릿 선샤인(가제)>의 존재가치를 알리는 서곡이 아니겠느냐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영화 촬영 중, 뜻밖의 소식을 알게 된 이창동 감독은 수상식에 참가한 후 곧바로 밀양으로 내려갈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혼신의 힘의 기울여 촬영중인 영화 <시크릿 선샤인(가제)는 남편도 아들도 잃은 피아노 학원 강사와 그녀 곁을 맴도는 카센터 사장의 사랑이야기로 삶과 사랑에 관한 가슴 시큰한 감동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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