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옥의원, “해외원정 장기이식 부작용 국내이식의 4배, 위험성 커 대책시급”

서울--(뉴스와이어)--늘어나는 장기이식 희망자에 비해 장기 기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장기매매 등 부작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해외원정 장기이식으로 인한 합병증 증가 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입수한 대한이식학회의 ‘국내 25개병원의 장기이식 환자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드러났다. 대한이식학회의 실태조사는 중국에서 장기이식을 받고 국내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신장이식환자 434명과 간장이식환자 49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국립의료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의 장기이식대기자는 2000년 7,022명에서 2005년 15,012명으로 급증하여 5년 동안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러한 현상은 뇌사기증 희망자 수가 적고 장기이식 희망자 중에서도 실제로 장기이식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적기 때문이다.

장기이식 평균대기일 수는 2005년 1,288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장기이식 대기자 사망건수도 2003년 336명, 2004년 348명, 2005년 273명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는 추세이다.

대한이식학회의 조사결과, 신장 이식은 2001년 6건, 2002년 20건, 2003년 54건, 2004년 148건, 2005년 206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간장 이식은 2001년 2건, 2002년 5건, 2003년 44건, 2004년 178건, 2005년 261건으로 증가하였다.

해외장기이식이 전체장기이식 건수 중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신장 이식의 경우 2001년 6건이던 것이 2005년 206건으로 늘었다. 이는 2005년 국내외 신장이식 전체 환자의 21.2%에 달하는 숫자이다.

간 이식의 경우 2001년 2건이던 것이 2005년 261건으로 늘었으며, 이는 2005년 국내외 간 이식 전체 환자의 30.5%에 달하는 숫자이다.

해외원정 장기이식 관련 소요비용 현황을 보면, 신장이식의 경우 수술비 21,000달러(약 2,100만원 1달러 = 1000원으로 환산.
)와 체제비 21,000달러(약 2,100만원)가량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간장 이식의 경우 수술비 47,000달러(약 4,700만원)와 체제비 16,000달러(약 1,600만원) 정도가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돼, 장기 이식으로 인해 해외로 막대한 의료비가 유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원정 장기이식 환자의 생존율을 보면, 신장 이식 환자의 경우 전체 ‘이식신 생존율’(이식된 장기의 생존율)이 96.8%이며, 신장이식 전체환자 생존율은 96.5%이고, 사망자는 3.5%인 15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원정 간장이식 환자의 생존율은 전체환자 490명중 450명으로 생존율 91.8%에 달했다. 사망자는 40명으로 8.2%에 해당하여 간장이식 환자가 신장이식 환자에 비해 4.7%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과 간장이식 환자의 합병증 현황을 보면, 신장이식 환자는 42.5%의 합병증을 보이고 있으며, 간장이식 환자는 44.7%의 합병증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2005년까지 국내 장기이식환자의 평균 합병증 비율 10.4%의 4배를 넘는 위험한 수준이었다. 이러한 부작용 비율의 현격한 차이는 해외원정 이식 장기의 공급 출처가 불분명하고 수술 전후 관리 부실로 인한 결과라고 분석된다.

이러한 분석결과와 관련해, 안명옥의원은 “부족한 장기를 찾아 해외로 떠나는 장기 이식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정부는 해외원정 장기이식 환자에 대한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해외원정 장기이식 환자에 대한 실태조사 및 부작용 피해대책을 조속히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늘어나는 장기이식 희망자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국내장기기증을 활성화 시키는 것밖에 없다”며, “장기기증은 생명나눔을 통한 진정한 이웃사랑이라는 의식을 사회 속에 확산시키는 범국민운동과 함께 장기기증 운동단체 등에 대한 국가의 지원 등 다양한 대책들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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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국회 안명옥의원실, 02-78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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