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의 96,000원에서 88,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전일 발표된 동사의 3분기 영업실적은 당사 및 시장의 실적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서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매출은 2003년 이후 최초로 6조원을 하회하였고, 영업이익 또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200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3분기 실적부진의 주요인이 노조의 장기간 파업에 따른 손실이고, 8월부터 12월까지의 기간이 이를 만회하는 기간임을 감안하면, 3분기의 실적쇼크는 우려하는 것보다 의미가 크지 않을 수 있다. 당사에서는 오히려 4분기 판매 및 영업실적의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여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다만, 전체적으로 낮아진 수익성과 최근 미국시장의 판매부진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는 기존의 96,000원에서 88,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3분기 매출액 -4.3%(YoY), 영업이익 -31.6%(YoY)
지난 3분기 동사는 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4.3% 감소한 5조 8869억원, 영업이익 31.6% 감소한 1833억원, 경상이익 50.6% 감소한 3287억원, 순이익 47.1% 감소한 2827억원을 각각 기록하였다. 9월까지의 누적실적은 매출액 2.5% 증가한 19조 7512억원, 영업이익 11.5% 감소한 9277억원을 기록하였고, 경상이익과 순이익 또한 1조 3392억원, 9888억원을 기록하여 각각 36.6%, 40.4% 하락하였다. 3분기 영업실적은 전체적으로 볼 때, 당사 및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매출액은 당사의 전망치(5조 9751억원)를 1,000억원 가량 하회하였고, 영업이익 또한 추정치(2217억원)를 400억원 가량 하회하였다.
장기파업, 원화강세가 주요인
3분기 동사의 영업실적이 이처럼 크게 악화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지난해와 비교하여 장기간의 파업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동사의 노조는 지난 6월말부터 7월말까지 1개월간 파업을 지속하였으며, 이로 인해 약 9만 4,000여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하여 전년의 4만 3,000대 수준을 크게 상회하였다. 파업종료 후 8월부터 이를 만회하기 시작하였으나, 남은 2개월 간 이를 만회하기가 쉽지 않아 파업에 따른 손실이 실적에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원화의 달러화대비 가치가 전년동기 대비 7.2% 하락함으로써 매출의 60%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동사의 수익성에 큰 타격을 가져다 주었다. 이는 1분기의 4.4%, 2분기의 5.7%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그동안 수출부문의 수익성 둔화를 커버하였던 Sales Mix 및 이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의 개선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Sales Mix는 전년동기와 비교하여 준중형 이하의 차량비중이 증가한 반면, 중대형, RV차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ASP 또한 내수는 0.2% 하락하였고, 수출은 달러기준으로는 가격인상에 따라 9.7% 상승하였으나 원화기준으로는 원화강세의 영향으로 1.8% 상승에 그쳤다. 해외공장의 지분법이익 규모는 2분기 -3억원에서 3분기 200억원으로 개선되었는데, 이는 주로 미국공장의 흑자전환, 터키공장의 손실규모 축소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4분기 회복 가능성, 미주지역 판매둔화는 리스크요인
3분기 파업과 원화강세, 제한적인 Mix 개선 등으로 큰 폭의 영업실적 감소세를 나타낸 동사는 4분기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적으로 3분기에 발생한 파업손실은 4분기까지 잔업 등을 통해 만회하여 4분기의 매출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다. 물론 금년의 경우 파업손실 규모가 예년 대비 큰 규모로서 3분기의 생산차질분을 100% 회복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8월부터 5개월 간의 회복할 수 있는 기간이 있어 4분기 동안 80% 수준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아반떼 신차효과도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여, 매출 및 수익성 또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들어 미주지역에서 소나타, 그랜저의 판매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부담이 주가에 작용할 수 있고, 점차적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중국지역 또한 그동안의 수익성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전망이어서, 해외시장의 변수들이 리스크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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