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가 오는 11월 5일(오후 7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신명나는 춤판을 벌인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탈에 집중되던 시선을 ‘춤’으로 옮겨, 우리 전통 탈춤의 멋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탈 속에 가려진 춤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탈을 벗는 춤판이 펼쳐진다.

공연은 굿거리 장단에서 덧배기 장단으로 이어지는 흥겨운 ‘문둥광대 춤’, 군무의 백미라 할 수 있는‘양반춤’, 양반을 조롱하는 서민의 대변자 ‘말뚝이 춤’, ‘승무’ ‘제밀주 과장’ 등이 선보인다.

특히 제5과장 제밀주 과장을 통해 인간세상의 애환을 다루고, 마지막 할미의 죽음을 통한 상여놀이로 관객이 함께 어우러져 교감을 형성하게 된다. 이밖에도 ‘교방춤’ '허튼춤‘ 등이 선보여 춤의 고을 고성사람들의 소탈한 춤사위를 엿볼 수 있게 된다.

‘고향의 정을 나누는 춤판’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그동안 고성오광대를 전수받은 대학 동아리 회원들도 초청해 끈끈한 정을 나누는 한마당이 될 예정이다.

이번 기획공연은 지난 91년 처음 서울에서 시작해 부산, 울산 등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몽골 등 순회 공연에서 거둔 우리 전통민속 예술의 성과를 국내 팬들에게 선보이는 의미도 갖는다.

미국 하와이주립대학 세계민족무용연구가 쥬디 반자일 교수는 “하와이에서 고성오광대 공연을 처음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한국 전통춤의 멋과 흥이 여기에 모두 담겨져 있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윤석 고성오광대보존회 회장은 “이번 공연은 도시민들에게 고향의 옛추억을 되살리고 향수를 불어넣는 춤판이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공연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의미를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6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고성오광대는 현존하는 영남형 탈춤 중 가장 원형에 가깝게 전승되고 있으며 연극적인 면보다 춤적인 면이 월등히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고성오광대는 오는 12월 캄보디아 세계문화유산 엑스포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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