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청년실업률과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소하는 대안
경기가 점차 나아지나 했더니 여전히 미궁 속을 헤매고 있는 와중이다. 이런 경기가 나쁜 상황에서 어떻게 내년을 준비할 지 걱정이 앞서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이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창업을 하는 분들이 있다. 그들은 대부분 입주비용의 부담이 적고 대학의 시설과 연구인력 나아가서는 능력 있는 졸업생들을 고용하기 쉬운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를 찾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 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지역자치단체에서 지원하고 있는 창업보육센터사업을 모르시는 분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대구·경북에만도 36개의 창업보육센터에 633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는 상황이다. 벤처기업의 상황과 유사하게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도 관련기술을 보유하고 아이디어 사업화를 목적으로 창업을 하고 있다.
늘 맑은 물을 유지하던 예전의 샘물은 늘 새로운 물이 나면서 오랜 물을 정화시키고 깨끗함을 유지하듯이 이제 우리나라도 창업지원지도가 정착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직도 지원을 해야 하는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다. 시대가 바뀌고 사람이 바뀔지라도 결국 사람들의 일에서 가장 힘이 드는 부분은 이러한 사람과의 네트워크 문제일 것이다.
지금부터 여러 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창업보육센터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입주한 기업의 성공을 위한 방법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1. 금융권의 자금지원 활용
중소기업은행장과 간담회를 가진 적이 있다. 시중 은행들은 대부분 중견기업 이상을 지원하기 때문에 갓 탄생한 신생아와 같은 창업기업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이 은행권에서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런 부분은 정부가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말씀을 하셨다.
얼마 전에 실시한 중소기업청의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많은 입주기업들은 자금지원과 마케팅 및 판로지원을 절실히 호소하고 있다. 처음 센터장이 되었을 때 놀라운 것을 보았다. 입주한지 3년이 다된 A 기업은 자본금 몇 억원을 벌써 다 까먹고 있었다. 기술에 대한 신념이 투철한 나머지 오로지 자신의 기술을 검증하는데 자본금을 다써버린 것이다. 특히 기술창업의 경우 이런 경우가 허다하다.
삼척동자도 아는 것이 사업은 결국 이윤을 창출해야한다, 그 경우에 주위에서 애써 그런 일을 말리는 데도 본인은 우직한 황소처럼 나아간다. 아무런 충고와 컨설팅이 무의미하다. 이런 방식으로는 사업에 성공할 수 없다.
2. 정부의 지원사업 활용
중소기업청을 비롯한 정부기관에서도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 14일부터 중소기업청에서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인증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여 인증을 획득해야만 차기년도에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하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과제는 이러한 인증을 가진 중소기업에 한해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 관심이 있는 중소기업은 http://www.mainbiz.go.kr에 접속하여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면 경영혁신형 중소기업평가를 받을 수 있다.
혁신형 중소기업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경영 혁신형 중소기업 이외에도 벤처기업 및 이노비즈(inno-biz)기업이 있다. 2006년 10월 현재 전국에는 5,624개의 이노비즈기업과 12,238개의 벤처기업이 있다. 정부에서는 혁신형 중소기업 3만개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중소기업의 기술 및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기술지도 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올 해부터 변형이 되기는 했지만 3개월 정도의 초단기, 6개월의 단기 및 1년의 중기사업으로 대별되는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이 있다. 또한 좀더 자금 지원이 큰 그 위의 사업이 기술혁신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정부지원 사업을 활용하는 것도 기업의 부족한 기술개발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며, 이를 위해서는 대학교수와의 인적인 네트워크를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3. 청년실업과 이공계기피 현상을 해소하는 방안은 창업
청년실업이 매년 늘어가고 있고 또한 이공계 기피현상이 늘어가고 있다. 이를 해소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창업을 확대시키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방학이나 학기 중에 창업 강좌를 지원하는 사업이 있다. 영남이공대학에서도 지난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창업 강좌를 실시한 바 있으며 이들 중 오는 11월에는 미국 UCLA에서 실시하는 해외창업 강좌에 2명의 학생이 선발되었다.
창업과 중소기업의 발전을 모델링하면 다음과 같다.
1) 대학 재학 중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창업아이템을 탐구한다.
2) 졸업과 동시에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다.
3) 입주하여 개발하는 제품에 대한 기술지도사업을 신청한다.
4)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으로 신제품 개발에 나선다.
5) 이를 확장하여 기술혁신과제를 통해 혁신제품을 개발한다.
6) 창업보육센터를 나와서 일반 기업이 입주해 있는 공단으로 이전한다.
7) 해외시장개척단 및 국내 시장에 대한 마케팅에 전력한다.
8) ISO, CE 및 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획득한다.
9) 대중소기업지원제도 및 협동화사업 등을 지원한다.
10) 코스닥에 등록한다.
창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계속적으로 늘어간다면 중소기업은 끊임없는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중소기업의 탄생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도 창업보육센터에서는 중소기업지원에 땀을 흘리고 있다.
영남이공대학 창업보육센터장 황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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