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수익성만 보면 PET보다 CT가 낫다

서울--(뉴스와이어)--병원 경영 수익 확대를 위해 CT와 PET를 도입할 경우, 투자대비 수익성은 어떤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옳을까?

병원별 환자수요 차이와 도입 시 병원 홍보나 위상 효과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전제아래 CT가 PET와 비교하여 약 4배 이상의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의 사례중심의 병원경영 CEO연수프로그램에서 원자력학원 조긍연 기획조정부장은 ‘고가운영장비 및 도입사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종합병원 K 병원의 경우 1년 거치 5년 상환의 조건으로 8억5천5백만원을 들여 도입한 CT의 연간수입은 9억3천7백만원인데 비해 PET는 2억3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PET의 경우, 2005년 도입당시 대기환자가 420명이나 되어 환자 적체현상을 겪고 있었고, 건강검진 환자의 수요확대와 병원의 경쟁력 강화와 위상제고를 위해 도입했으나, 동위원소 사용 등 재료비 전체 비용 20억 가운데 11억 이상이 들어 수익성은 CT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조부장은 “K병원의 경우 암 전문병원으로 2000년 PET 연간 촬영환자수가 1,200여명에서 2004년 3천4백여명 수준으로 2.8배나 늘어 타 병원에 비해 나름대로 높은 수익성을 보였지만, 건강검진 시장 수요 확대를 위해 현재 국내에서 45대나 들어온 PET는 블루오션에서 레드오션 시장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무분별한 고가의료장비 도입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따라서 고가의료장비 도입 시에는 예상이용도 대비 예상수익에 대한 충실한 사업계획서 작성과 경제성 이외의 치료효과,서비스 향상 및 병원 이미지 항상 등에 대한 편익 고려, 그리고 병원자본 투자기준 및 장비 도입기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부장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탑 성형외과 정성일원장(전 SK 아이캉병원장)은 ‘한국의료기관의 해외진출 사례’발표를 통해 “실패를 줄이기 위해 범 정부차원에서 해외진출 펀드나 해외진출병원 협의회 구성 등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8일 지난 9월2일부터 두달 동안 격주로 실시된 이번 연수교육에는 참가자들의 전원출석과 함께 구병삼 한국병원경영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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