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거장과 꽃미남 배우의 만남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의 킬리언 머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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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진진
2006-11-01 18:16
서울--(뉴스와이어)--2006년 칸이 선택한 바로 그 영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끊임없이 사회적 주제들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선보여 온 세계적 거장 켄 로치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화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는 또 다른 매력 요소들이 너무도 많이 숨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주연을 맡은 배우 킬리언 머피이다.

아일랜드 출신의 배우 킬리언 머피는 아일랜드 내에서 활동하다 2002년 대니 보일 감독의 좀비 스릴러 <28일 후>에 출연, 세계적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후 그는 활동 무대를 넓혀 헐리우드로 진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흥미로운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갔다. 특히 2005년에 출연했던 <나이트 플라이트>와 <배트맨 비긴즈>에서 보여준 악역 연기는 새로운 악역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뇌리에 킬리언 머피라는 이름을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나이트 플라이트>에서는 매력적이고 멋있는 신사에서 비열한 테러리스트로 급변하는 연기로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며 묘미를 더했고, <배트맨 비긴즈>에서는 사악한 조나단 크레인 박사로 분해 특유의 독특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원래 그는 배트맨 역할을 맡고 싶어 오디션장을 찾았으나 그의 아름다우면서도 묘한 분위기의 눈빛에 매료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그에게 미치광이 박사 역을 맡아 연기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켄 로치 감독의 영화에 킬리언 머피가 캐스팅되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 화제가 되었다.전문 배우보다는 비전문 배우를 기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켄 로치 감독이 킬리언 머피를 선택했다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주로 악역을 맡아왔던 킬리언 머피가 연약한 듯 보이지만, 강한 신념을 가진 주인공 데이미언 역에 어울릴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배우를 연기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의 인물로 살아가게끔 하는 켄 로치 감독의 마법은 이번에도 통했다. 킬리언 머피는 데이미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킬리언 머피가 아닌 데이미언이라는 인물을 창조해냈다. 독립운동을 해나가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이 옳은 길을 가고 있는지를 고뇌하고 번민하는 데이미언, 그가 느끼는 갈등과 충돌을 섬세하게 표현해 낸 킬리언 머피는 우리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며, 그의 이름을 기억하게 할 것이다.

에메랄드 빛 눈동자가 매력적인 킬리언 머피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11월 0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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