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이전 20주년’ 기념 역대관장 5인 인터뷰 영상물 상영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후 덕수궁 석조전 시기(1973-1986)를 거쳐 1986년 8월 과천으로 신축 이전 하였다. 미술 분야의 전문직이 기관장으로 취임한 과천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국립현대미술관은 그 외형과 내용 면에서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게 되었으며, 이러한 결과에는 역대 관장 5인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역대 관장들은 국립현대미술관의 과천 이전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소장품 수집 정책을 통해 1985년 당시 565점에 지나지 않았던 소장품을 5,800여점으로 증가시켰으며, 국가 대표 미술관으로서 한국 근·현대미술 소장품의 기초를 구축하였다. 또한 다양한 국내외 전시의 개최 및 관객 대상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의 미술관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역대관장 인터뷰 영상물’ 은 과천 시기 20년을 이끌었던 역대 관장 5인의 인터뷰로 구성된다. 영상물의 제작은 국립현대미술관의 기틀을 세우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던 역대 관장들의 생생한 증언들을 통해 미술관의 역사를 살펴보고, 주요 사건들을 정리, 보존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그 동안 과천시기를 이끌었던 역대 전문직 관장들은 제11대 이경성(1986-92, ※덕수궁시대 9대 역임: 1981-83), 제12대 임영방(1992-97), 제13대 최만린(1997-99), 제14대 오광수(1999-2003), 제15대, 16대 김윤수(2003-현재) 5인이다. 이들 역대 관장들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재임 시 미술관 운영 철학, 작품 소장정책 및 전시정책, 전문인력 활용 등에 대한 일화를 상세히 구술하였다.
역대 관장 인터뷰를 통해 살펴 본 과천 이전 후 초기의 상황은 미술관 건물을 통한 외형적인 위상은 갖추었지만, 내부적으로 예산과 인력의 확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역대 관장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술관의 외형에 걸 맞는 충실한 내용을 갖추기 위해 애를 썼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역대 관장들은 이번 인터뷰에서 국립현대미술관에 대한 식지 않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었으며, 마지막 당부를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표 미술관, 한국미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미술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줄 것을 주문하였다. 이 영상물은 미술계 종사자 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 국립현대미술관이 현재의 위상을 갖추기까지의 겪어 왔던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살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역대 관장 인터뷰 영상물을 연말까지 제3전시실(2층) 특별코너에서 상영하는 한편, 구술된 내용들을 정리하여 연말에 발간할 국립현대미술관 전문지 『현대미술관 연구(제17집)』에 수록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moca.go.kr
연락처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 조사연구팀 이추영 02-2188-62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