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11월 첫째 주 충청권 아파트시장은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약보합장세를 이어갔다. 공급과잉문제로 시작된 충청권 아파트값 하락이 장기간 지속되자 문의조차 끊겨 가격조정도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전 서구와 충남 홍성군은 공급과잉에 대한 거부감으로 지역개발계획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는 이상현상 나타나고 있다.

전세시장은 0.03%의 변동률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충청권 전셋값 강세를 주도한 대전의 전세수요가 가을 이사철이 마감되면서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1%, 전셋값은 0.03%를 기록했다.

[ 매매 ] 대전광역시 매매가 변동률은 -0.01%로 약보합장세를 유지했고, 지역별로는 △대덕구(-0.01%)와 △서구(-0.01%)만 소폭 하락했을 뿐 다른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대덕구는 여전히 매수세와 거래가 위축된 상태다. 수요가 거의 끊겨 거래도 한달에 한, 두건 정도로 극히 드문 가운데, 가끔씩 이뤄지는 거래도 급매물뿐이다. 문의조차 끊겨 가격조정도 불가능한 상태가 계속돼 시세변동이 거의 없지만 급매물의 추가출현으로 시세가 소폭 하향조정돼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목상동 동원상록수 25A평형과 25B평형이 50만원씩 소폭 하락해 7천5백50만~8천만원이다.

서구는 관저동 일대가 하락했다. 급매물 여부와 최저가격에 대한 문의만 이어질 뿐 매수에 나서는 움직임은 전혀 없으며, 가끔씩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매물만 소화될 뿐이다. 더욱이 올해 말로 예정됐던 인근 관저4지구의 착공이 내년 상반기로 미뤄짐에 따라 주변환경 개선시기까지 늦춰져 기대감도 한 풀 꺾인 상태다.

또한 관저4지구의 착공이 오히려 공급과잉문제를 재발시켜 기존단지의 장기간 시세하락 재현가능성이 제기돼 매수세는 더욱 위축된 상태다. 관저동 신선마을 38평형과 39평형이 5백만원씩 하락한 1억7천만~2억5백만원이다.

충청남도 매매가 변동률은 0.00%로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지역별로는 △홍성군(-0.18%)과 △아산시(-0.13%)가 하락했고, △천안시(0.02%)가 소폭 올랐다. 충청북도 매매가 변동률은 0.00%로 지난주에 이어 별다른 가격 변동 없이 보합장세를 이어갔다.

홍성군은 홍성읍이 하락했다. 최근 홍성읍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는 지역종합개발사업이 오히려 시세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구유입에 대한 뚜렷한 계획 없이 공급물량만 늘리는 데 대해 주민들이 큰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청 이전 기대감에 시세가 올랐던 홍성읍 경성큰마을 46평형 시세가 다시 1천만원 하락해 1억6천만~1억8천만원이다.

아산시는 권곡동 삼부르네상스가 하락했다. 지난 11월 입주한 새 아파트지만 시내와 거리가 있어 선호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인근의 오천동, 모종동 일대 입주물량이 워낙 풍부해 시세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43평형이 6백만원 하락한 2억2천4백만~2억3천4백만원, 35평형이 5백만원 하락한 1억7천5백만~1억8천5백만원이다.

반면 천안시는 구성동 신성미소지움이 소폭 올랐다. 올 4월 입주를 시작한 새아파트로 1천29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돼 층과 향이 좋은 매물 위주로 매수세가 꾸준한 편이다. 32평형이 5백만원 오른 1억8천5백만~2억1천만원이다.

[ 전세 ] 대전광역시 전셋값 변동률은 0.06%로 여전히 상승세지만 지난주(0.20%)보다 상승폭은 둔화된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서구(0.12%)와 △대덕구(0.01%)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구는 대전 신시가지에 속하는 삼천동과 둔산동 일대 인기단지들이 세입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가을이사철과 쌍춘년의 영향, 그리고 지역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매수회피, 전세선호 현상으로 예년보다 전세수요가 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1월에 들어서면서 다시 수요도 뜸해져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삼천동 가람 43평형과 48평형이 1천만원씩 상승해 2억6천만~2억9천5백만원, 3억5백만~3억8천만5백만원이다.

대덕구 전세시장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조용한 분위기다. 가을이사철동안 전세물건이 대부분 소진돼 남아있는 물건도 많지 않고, 비수기에 접어들어 세입자들의 발길도 뜸해진 상태다. 다만 시세보다 저렴했던 물건이 소진돼 시세가 소폭 상향조정됐을 뿐이다. 신탄진동 새여울대우 25평형이 1백25만원 소폭 상향조정돼 6천2백50만~7천2백50만원이다.

충청남도 전셋값 변동률은 0.00%로 지난주(-0.12%) 한차례 시세하향조정을 겪은 후 숨고르기 중이다. 충청북도 전셋값 변동률도 0.00%로 보합세를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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