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개발연구원 ‘문화환경과 지역가치’ 정책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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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2006-11-05 11:53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11월 6일(월) 오전 10시 서초동 소재 연구원 2층 대회의실에서「문화환경과 지역가치」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문화환경이 지역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지역가치를 높이기 위한 문화환경 조성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제1주제: 세계 주요도시의 문화환경 조성사례
- 주제발표자: 김규원(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제2주제: 국내 문화환경 조성사례 - 인천시 도심재생
- 주제발표자: 신성희(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제3주제: 문화환경이 지역가치에 미치는 영향
- 주제발표자: 나도삼(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토론 및 질의응답)
토론자: 박은실(추계예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
김병윤(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 박종구(동국대 관광학부 교수) 이후석(한세대 관광경영학부 교수), 최정한(공간문화센터 소장)

주제: 문화환경이 지역가치에 미치는 영향
* 주제발표자: 나도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문화연구센터장

“문화환경은 지역에 많은 영향을 미쳐”
지역을 재생·정비함은 물론 삶의 질을 개선하고, 공동체를 강화함으로써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으로 만드는 효과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 문화환경이 지역가치에 미치는 영향 연구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문화연구센터(센터장 나도삼)는 2006년도 기본과제로 ‘문화환경이 지역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다. 연구 결과 문화환경이 지역환경을 개선해 지역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위해 연구진은 총 6곳의 조사대상지를 선정했다. 조사대상지는 광진나루아트센터, 월드컵 경기장, 명륜동, 북촌, 대학로, 서울 숲 등이었다. 광진나루아트센터는 광진구가 지역문화예술회관으로서 최근 건립한 시설이며, 월드컵경기장은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를 재생해 대규모 스포츠 시설을 건립한 곳이고, 명륜동은 <접는 미술관>이 지역 자체를 미술관으로 만드는 ‘명륜동 아!’ 프로젝트를 추진한 곳이며, 북촌은 한옥이 보존된 곳이고, 대학로는 공연장이 밀집된 지역이며, 서울 숲은 뚝섬의 나대지에 새롭게 공원을 조성한 곳이다.

조사는 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문화환경 조성이 지역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를 설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문화환경이 지역에 미치는 효과를 ‘경제적 효과’, ‘지역재생 및 정비효과’, ‘삶의 질 개선 및 문화접근성 강화 효과’, ‘공동체 강화 효과’ 등으로 구분했고 그에 따라 지역에 미칠 영향을 이용가치인 ‘지가’와 존재가치인 ‘이미지’, 선택가치인 ‘정주성’(定住性) 등으로 구성, 지역가치의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문화환경 조성은 지역을 재생/정비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공동체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지역의 이미지가 상승하고 주민의 정주성, 즉 살고 싶은 의지를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가상승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가치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서울 숲이었으며 다음으로 월드컵경기장, 대학로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가 상승이 높게 나타난 곳은 월드컵경기장, 서울 숲, 대학로 순이었고 정주성이 강화된 곳은 서울 숲, 대학로, 명륜동(접는 미술관) 순이었으며, 정체성 및 이미지는 서울 숲, 월드컵경기장, 북촌 등의 순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비’와 ‘도심으로부터의 거리’, ‘교통여건’ 등 객관적 지표를 적용한 결과, 조성비나 도심으로부터의 거리는 거의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에 대한 만족도’나 ‘지역에 대한 자부심’, ‘조성된 문화환경에 대한 만족도’, ‘문화환경 중시 정도’ 등 주관적인 항목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문화환경 조성이 경제에 미치는 효과의 경우, 조성비보다는 ‘문화환경 중시정도’, ‘문화환경 조성 찬성정도’, ‘사업만족도’, ‘지역만족도’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생/정비효과의 경우 ‘조성환경 만족도’, ‘지역만족도’, ‘조성비’ 순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한편, 삶의 질 제고는 ‘문화환경 중시정도’, ‘문화환경 조성 찬성정도’, ‘사업만족도’, ‘지역만족도’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동체 강화 또한 ‘문화환경 중시정도’, ‘문화환경 조성 찬성정도’, ‘사업만족도’, ‘지역 자부심’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조성비를 많이 쓴다고 해서 지역가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참여하는 환경 조성을 통해 환경에 대한 주민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지역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다른 한편, 문화환경 조성이 지역에 미친 효과와 지역가치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지가 상승은 ‘경제적 효과’에, 정주성 강화는 ‘지역의 재생 및 정비 효과’와 ‘공동체 강화 효과’에, 이미지 제고는 ‘재생 및 정비 효과’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가를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는 대규모 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정주성을 강화하거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낙후된 곳을 활용해 친환경적 생활문화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번 조사를 통해 시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시민들 대부분은 쉼터공간과 휴식공간을, 조성해야 할 문화공간의 첫 번째로 생각했으며, 중요한 문화공간으로는 도서관과 공원과 같은 생활문화공간을 제시했다. 그리고 서울시가 추진해야 할 문화환경 조성방향 또한 도서관과 스포츠센터와 같은 생활문화환경이었다. 생활문화환경이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민의 정주성을 강화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다는 것이다.

향후 방향: 이상의 조사결과는 향후 서울시가 문화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지역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주민편익 중심의 생활문화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낙후된 곳을 활용해 지역을 재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지가 상승보다는 지역공동체를 강화하는 한편, 삶의 질을 개선하는 차원의 문화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서울연구원 개요
서울연구원은 복잡하고 다양한 서울의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주요 시책과제를 체계적·전문적으로 조사분석하며, 시정 주요 당면과제에 대한 연구 및 학술활동을 수행해 서울시정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 로고 디자인은 ‘서울’과 ‘연구원’의 머리글자인 ‘ㅅ’과 ‘ㅇ’의 형상으로 구성했다. 북한산과 한강의 모양을 닮은 도시의 단면을 일곱층으로 나누고 여러 개의 연구부서를 통해 각 분야에서 서울을 속속들이 살핀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i.re.kr

연락처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책임 나도삼(羅燾三) 문화연구센터장(연구위원)02-2149-1257 016-296-0479
실무담당 공자원연구원02-2149-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