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세계적 발전설비 원천기술업체 전격 인수

뉴스 제공
두산중공업 코스피 034020
2006-11-06 15:34
창원--(뉴스와이어)--두산중공업(사장 李南斗)이 발전소의 핵심설비인 보일러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업체인 미츠이밥콕社를 인수했다.

두산중공업은 6일, 보일러 설계, 엔지니어링 등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소유의 영국회사 미쓰이밥콕(Mitsuibabcock)의 주식 전량을 200억엔(약 1천6백억원)에 인수키로 하는 주식인수계약(SPA: Share Purchase Agreement)을 미쓰이조선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쓰이밥콕은 미국의 B&W, 포스트휠러(Foster Wheeler), 프랑스의 알스톰(Alstom)과 함께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4대 기업 중 하나로, 세계 화력발전소 보일러 시장의 주력 제품인 미분탄 연소보일러의 설계, 엔지니어링, 제작 등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 3대 성장시장인 미국, 유럽,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30여개 국가에 보일러 공급실적과 기술 제휴사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알스톰을 파트너로 보일러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이번 미쓰이밥콕 인수를 계기로 단번에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전세계 석탄화력발전 시장에서 알스톰, B&W 등 해외 선도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보일러 제작과 마케팅 측면에서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엔지니어링 능력과 발전소 서비스 사업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미쓰이밥콕을 인수함으로써 세계 어느 발전설비 업체보다도 경쟁우위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두산중공업은 세계 석탄화력발전사업의 주력 시장인 미국, 유럽,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구축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에는 2030년까지 약 7천5백억 달러 규모(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 전망)의 석탄화력발전 시장이 신규로 형성될 전망인데, 원천기술사만이 진출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 박지원 부사장(기획조정실장)은 “세계 발전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보일러 원천기술 확보는 필수적인 요건”이라며 “이번 인수로 20~30년이 걸려도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을 일거에 확보한 만큼, 두산중공업의 오랜 숙원과제를 달성함과 동시에 기술종속으로 인한 성장 제약조건을 완전히 없애버린 쾌거”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인수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미국 AES사 인수와 루마니아 IMGB 인수, 베트남 대규모 생산기지 추진에 이어 주요 추진 전략의 최정점에 있는 과제”라면서 “이번 인수를 계기로 현재 중동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해외사업 구조를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말 민영화된 두산중공업은 2004년 재무적 턴어라운드(Turnaround)에 성공한 후 원천기술 확보 및 해외 생산거점 확보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술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약 7,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미쓰이밥콕을 두산중공업의 제작과 마케팅 능력을 결합시켜 향후 3년내에 1조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보일러 기술 외에도 친환경 설비개발 등 기술개발을 활성화 해 글로벌 리딩업체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doosanheavy.com

연락처

두산중공업 배균호 02-3398-1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