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를 위한 치과 의사의 따뜻한 손길

부산--(뉴스와이어)--높은 담장으로 둘러쌓여 메마른 이곳에 매주 화요일이면 검은 피부에 아이처럼 해맑은 반가운 얼굴이 2년이 넘게 부산교도소 정문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사직동에 위치한 장 치과 의원을 운영하고 계신 장원장님이십니다. 장원장님은 우연한 기회에 치과 의사가 없어 수용자들의 치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직원들에게 "제가 한번 해보면 안될까요" 하면서 스스로 찾아 오셔서 봉사의 손길을 뻗어 주셨습니다.

수용자들 중 몇몇은 치료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듣기에 거북한 말들을 할 때도 장원장님이 아무렇지 않게 그것을 수용하는 모습을 바라볼 때면 그 여유로움에 우리 직원들의 마음도 수용자들에게 좀 더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듭니다.

우리 부산교도소에서는 치과 치료는 공중보건의가 해오고 있었지만 보철은 전혀 손을 댈 수 없는 실정이었는데 장원장님의 봉사는 사회에서 제대로 치아를 관리하지 않아 치아 상태가 엉망인 여러 수용자들에게 편하게 씹을 수 있는 기쁨을 주셨습니다.

“별난 수용자들을 상대하시기 어렵지 않습니까?” 하고 어느 날 물어 보았을 때 장원장님은 “아니오, 이 일이 저에게 또 다른 기쁨이 되고 활력을 줍니다”라고 대답하시며 평소 즐기시는 “커피 한 잔 주세요” 라고 하십니다.

장원장님은 수용자들의 부정적인 면만 보며 근무해 왔던 저에게 그들의 어두움과 슬픔까지도 살펴 볼 수 있는 눈을 열어 주셨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봉사하시는 장원장님에게 우리 부산교도소 전 직원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부산교도소 개요
부산교도소는 법무부 교정본부 산하기관으로 1947년 9월1일 부산형무소 김해농장으로 발족하여 1971년 3월 김해교도소로 개청했고 1987년 12월5일 현재의 부산교도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부산교도소는 형사사건으로 형이 확정된 수형자를 수용하며 각종 교정교화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수용자의 정서 및 심성을 순화하여 이들의 재범방지와 사회복귀에 전직원들이 합심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corrections.go.kr

연락처

부산교도소 보건 의료과 교위 황덕수 051-971-0151(내선 70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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