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훌륭한 아버지상’ 성남시청의 홍순남 씨 선정
이번에 훌륭한 아버지상을 수상한 홍순남 씨는 34년간 교편을 잡아온 교육계의 산증인으로 최근 성일여고 교장직에서 정년퇴직했다. 지난 2002년 ‘제10회 성남시 문화상 교육부문’ 수상자로 선정될 정도로 이 시대의 가장 빛나는 스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수상자는 자식교육도 남달랐다. 육군에 입대해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아들 홍선표 군에게 거의 매일 격려의 편지를 보내 국방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토록 이끌었다. 자식교육 역시 교육현장의 연장선상으로 본 것이다.
그때 아들에게 보낸 편지들은 차곡차곡 쌓여 홍순남 씨 정년퇴임식 때 ‘사랑하는 아들아’ 란 제목의 편지 모음집으로 엮어졌다. 이 책은 총 1천부가 제자와 지인들에게 나눠졌고 읽는 이들에게 훌륭한 아버지의 감동을 자아내게 했다.
그러한 교육 덕분인지 아들 홍선표 씨(30, 현 영덕여고 교사)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교육자가 됐고 홍 수상자의 딸 역시 교사로 재직 중이다. 뿐만 아니라 며느리와 사위도 모두 교육자라 홍 수상자는 이들에게 교육계에 새로운 희망이 되도록 참스승의 길을 전수하고 있다.
이번 훌륭한 아버지상 선정소식을 전달받은 홍순남 씨는 “수많은 제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돼 가정과 사회에서 훌륭한 아버지 像을 보여 주는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수상소감을 전해왔다. 시상은 오는 10일 성남시청 대강당에서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주관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86년부터 ‘훌륭한 아버지像’을 발굴해온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남편으로서 화목한 가정을 이끌고 지역 및 사회발전에 공헌한 바 있는 숨은 아버지를 찾아 올바른 가장상 정립을 도모해 왔다.
때문에 역대 수상자는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1년 농사가 끝나면 의복 등을 구입해 동남아 밀림 오지로 가서 주민들에게 유기농법을 가르치는 등 가장의 표본을 보여준 오정면 씨(경북 상주, 16회 수상자) 등 사회의 숨은 일꾼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수상 적임자가 없어 ‘훌륭한 아버지상’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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