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힐’ 과 닮은 실제 마을이 여전히 불타고 있다
영화보다 더 흥미진진한 ‘사일런트 힐’의 비하인드 스토리!
<사일런트 힐>의 영화화를 위해 자료를 조사하던 각본가 로저 에브리는 펜실베니아의 센트랠리아라는 마을을 발견했다. 전 세계에 발생하는 모든 사건 사고를 영화의 소재로 염두해 둘 수 밖에 없는 헐리웃의 영화 제작자가 미국 중부의 이름없는 시골 마을까지 찾아 들어가게 된 것부터 단순히 우연이라고 할 수만은 없는 일. 그는 펜실베니아의 61번 도로를 따라가던 중 몇 번의 우회(迂回) 표지판을 발견했다. 완공되지 않은 채 버려져 있는 도로와 다리들이 유난히 많은 이곳에서 그는 아무리 차를 돌려도 좀처럼 61번 도로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게 찾아가게 된 탄광마을 센트랠리아는 그가 영화 속에서 표현하려 했던 ‘사일런트 힐’을 그대로 옮겨놓은, 바로 그곳이었다!
영화 <사일런트 힐>의 실제 마을! - ‘센트랠리아’의 실체를 파헤치다!
1981년까지만 해도 센트랠리아에는 1,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살았던 작은 마을, 하지만 지금 이곳의 인구는 고작 ‘11명(!)’에 불과하다. 40년 전 센트렐리아의 탄광 밑바닥에서 솟아오른 불길로 마을은 서서히 암흑과 침묵 속에 파묻히게 된 것! 그 시초는 1962년 버려진 탄광의 쓰레기 더미에서 타오른 불씨에서 시작되었고 부근 탄광까지 삼켜버렸으며, 마을 전체로 번져나갔다. 마을 사람들은 불을 끄기 위해 수많은 소방차와 화재 진압 대원들을 동원하여 수백만 달러가 넘는 비용을 쏟아 부었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았고, 센트랠리아의 탄광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불타오르고 있다! 이 사건은 1980년대까지도 외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가 수십 년이 지난 후에야 밝혀졌고, 1984년 지역자치단체에서는 4천만 달러를 들여 마을 주민들을 근처 마운트 카멜과 애쉬랜드로 이주시켰다. 펜실베니아 주 정부는 마을을 공식적으로 폐쇄하고 우편번호까지 삭제했지만 주민 몇 가구는 끝까지 마을을 떠나려 하지 않았고, 아직까지도 그곳에 남아있다고 한다. 마을의 최고 연장자이자 시장인 89세의 라마 머빈은 고향을 사랑하기 때문에 떠날 수 없다고 밝혔다.
지하 탄광이 끊임없이 계속 타오르면서 마을 전체를 유독가스와 폐허로 몰아넣는 센트렐리아야말로 ‘사일런트 힐’과 가장 근접한 모델이다. 영화속에서는 여러 가지 법적인 이유 때문에 그곳의 이름을 숨기고 지명도 ‘웨스트 버지니아’로 바꿔 ‘사일런트 힐’의 실제 배경으로 삼았다. 믿기지 않는 실화 속 마을 센트랠리아가 스크린에 부활하면서 관객들을 소름 끼치는 실제 미스터리의 세계로 안내하게 된 것이다. 실제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지만, 제작이 결정된 한참 이후에 사일런트 힐’과 흡사한 사연을 가진 마을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짐으로써 관객들의 흥미를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 사일런트 힐로 사라진 한 소녀와 그 마을에 얽힌 거대한 미스터리를 다룬 어드벤쳐 무비 <사일런트 힐>. 사일런트 힐을 배경으로 크리쳐들이 펼치는 소름 끼칠 정도로 오싹한 미스터리의 현장을 스크린으로 목격할 날은 얼마 남지 않았다! 11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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