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택배 뜬다’

뉴스 제공
한진 코스피 002320
2006-11-09 13:00
서울--(뉴스와이어)--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국내 택배사들이 ‘김치택배’ 서비스에 들어갔다.

1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각 가정의 김장은 물론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김치 축제와 지역별 김장 체험행사들이 집중돼 이달부터 내년 3월말까지‘김치택배’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한진, 대한통운 등 국내 택배업계에 따르면 “입동(立冬) 이후 김장 준비를 서두르는 가정이 늘면서 각 택배사의 고객센터로 ‘김치도 택배가 가능하냐’는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택배업체 한 관계자는 “올해 김치택배 수요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총 32만 여건(05년 대비 25% 증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갑작스런 한파와 채소값 하락에 각 가정 마다 고향에서 손수 김치를 담그는 추세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는 올 김치택배 전체 물동량은 200만 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기화물 및 고속화물까지 포함하면 전국 물량이 총 320만 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치택배의 증가 원인에는 ‘사 먹는 김치’의 수요도 한 몫 거들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전국 단위의 김치 생산 농협들이 맞벌이 부부 및 싱글족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주문 생산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사 먹는 김치’의 수요 증가에 따른 배송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렇다 보니 택배 회사 마다 김치 배송에 따른 주의 사항과 취급 지침까지 본사로부터 전달되는 등 취급 관리에 정성을 쏟고 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각 택배사 마다 김치 포장 시 20~30(kg)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취급하고 있다”며 “과일박스(두꺼운 종이박스)를 이용해 김치 전용 비닐을 2~3겹 이상 포장해 주고, 배송 중 발효 가스 발생을 고려해 비닐 용량을 여유 있게 포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대학의 방학을 맞이해 택배업계는 ‘기숙사 택배’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기숙사 택배란 방학이 시작될 때나 방학이 끝나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 할 때 PC, 책 등을 옮겨 주는 서비스 상품. 이를 위해 택배사들은 이달부터 각 학교의 학생회와 계약을 맺고 전담 차량을 배치해 서비스를 현장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 김치 및 기숙사 택배 이용 방법
-. 김치 택배: 일반 택배 이용 금액과 동일 (박스 당 1건 취급).
-. 기숙사택배: 일반 택배 이용 금액과 동일 (박스 당 1건 취급).
※PC포장 요금 별도 1~2천원(에어패드)

웹사이트: http://www.hanjin.co.kr

연락처

한진 홍보팀 김철민 과장, 02-728-5528,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