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도소 문맹퇴치 교육 전개
부산교도소 한글미해독반에는 초등학교 1학년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교과서를 책상위에 두고 한글을 깨우치기 위해서 열심인 백발의 수용자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이뤄지는 한글수업반의 열기는 초겨울의 추위도 무색하게 한다.
한글과 기초수리계산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한글미해독반은 경비교도대원과 직원 등 자체강사가 이들을 매일 지도하고 외부강사로는 김은주(전학성초등학교 퇴직교사)선생님이 매주 수요일 바쁘신 가운데도 이 곳까지 와서 까막눈의 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부산교도소는 부산광역시교육청의 협조로 자체 시험장을 설치해 작년 한 해 중입검정고시에 9명, 올 해 3명의 수용자가 합격의 영예를 누렸다. “늙으막에 이 곳에 와서 한글을 깨우쳐 이제 자식들에게 편지도 쓸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감사하다” 며 합격장을 손에 쥐고 눈물을 글썽이는 이들에게서 밝은 미래를 기대한다.
부산교도소 교육교화과 관계자는 한글을 익히지 못해 사회에 나가서 재범의 유혹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위해 계속 교육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교도소 개요
부산교도소는 법무부 교정본부 산하기관으로 1947년 9월1일 부산형무소 김해농장으로 발족하여 1971년 3월 김해교도소로 개청했고 1987년 12월5일 현재의 부산교도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부산교도소는 형사사건으로 형이 확정된 수형자를 수용하며 각종 교정교화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수용자의 정서 및 심성을 순화하여 이들의 재범방지와 사회복귀에 전직원들이 합심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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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도소 교육교화과 조기원 책임관, 051-971-0151, 017-285-3677,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