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룡 위원장, 홍대 앞서 직원들과 비보이 공연관람 화제

서울--(뉴스와이어)--“우와, 진짜 대단하다”
“어떻게 저런 동작이 나올 수 있지? 춤이 아니라 예술이야 예술!”

9일 오후 8시 서울 홍대 부근의 한 비보이(B-boy) 전용 극장. 비보이들의 특별공연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에 몰입해 있는 젊은 관객들 틈에서 중앙인사위원회 권오룡 위원장이 감탄사를 연발한다. 머리를 땅에 붙이고 몸을 회전시키는 ‘헤드스핀’ 이나 연체동물처럼 몸과 다리를 비트는 현란한 동작이 나올 때마다 벌린 입을 다물 줄 모른다.

이날 비보이 공연장의 객석에는 권위원장을 비롯해 인사위 직원 2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권 위원장의 제안으로 매주 1차례씩 열리고 있는 ‘호프미팅’의 일환이다. 호프미팅은 위원장과 일선 직원들이 업무시간 후 생맥주를 마시며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자는 취지로 10월부터 시작된 정례행사. 인사위 전 직원이 20여명씩 12개 그룹으로 나뉘어 매주 장소를 바꿔가며 위원장과 격의 없는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는데 이날은 네 번째 그룹과의 호프미팅이다.

비보이 공연 관람 역시 권위원장이 낸 아이디어. 자칫 고정관념에 사로잡힐 수 있는 인사업무에 비보이들의 창의성과 열정, 도전정신을 불어넣어보자는 취지에서 행사가 기획됐다.

10여명의 비보이들이 공연중 무대를 내려와 객석 바로 앞에서 고난도의 브레이크 댄스를 선보이자 권위원장과 인사위 직원들은 함께 어울려 함성을 보내며 한껏 흥을 돋웠다. 권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예전에는 비보이 하면 길거리 댄스만을 생각했는데 이렇게 스토리가 있는 흥미로운 공연으로 재탄생할 줄은 몰랐다”며 “우리나라의 비보이들이 사회적 편견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창조적 발상과 도전정신으로 세계 대회를 휩쓸며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우뚝 선 것을 보면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공연을 관람한 인사위의 한 직원은 “공직 생활을 10년 넘게 했지만 장관과 국장, 일선 직원들이 함께 어울려 공연을 즐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함께 박수치며 즐기는 동안 서로에 대한 어색함과 업무 스트레스가 완전히 사라졌다”며 즐거워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앞으로도 유연하고 창조적인 정책발상을 돕고 구성원간의 활발한 대화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뮤지컬이나 영화관람 등 다양한 형태의 호프미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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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인사위 홍보협력담당관실 이희정 02-751-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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