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는 서울역에서 고객이 분실한 돈가방을 찾아 주인에게 돌려준 이수옥씨(43세.서울역)에게 사장이 직접 표창장을 수여하고 선행을 격려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서울역에서 KTX 표확인 업무를 맡고 있는 이수옥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쯤 동대구행 막차가 떠난 직후 3층 대합실 의자에서 놓여 있는 검정색 서류가방을 발견했다.

승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곳에 놓여 있는 가방이 분실물이라고 판단한 이씨는 30분간 기다려도 찾아가는 사람이 없자 가방을 서울역 유실물센타에 맡겼다.

다음날 아침 9시경 유실물센터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경찰이 이씨와 함께 가방을 확인해본 결과 가방안에는 현금 1천5백만원과 수표 9천5백만원 등 총 1억1천만원이 들어 있었다.

가방속 명함을 통해 찾아낸 돈가방 주인은 대구에 사는 K씨(44세.회사원)로 밝혀졌다. K씨는 10일 아침이 돼서야 돈가방을 분실한 사실을 알았고, 바로 서울로 올라와 돈가방을 되찾아 갔다.

돈가방을 분실한 K씨는 가방을 습득해 유실물센타에 맡기고 경찰에 신고한 이씨에게 "생명의 은인"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지만, 이씨는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는 철도직원으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을 나타냈다.

거액의 돈가방을 주인에게 되찾아준 선행을 한 이씨는 은행에 다니는 남편과 두 자녀를 둔 평범한 주부로 지난 2002년 한국철도공사 계약직 역무원으로 채용돼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여객을 안내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서울역의 한 관계자는 "결근한번 한번 하지 않을만큼 평소 성실하고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항상 웃는 얼굴로 고객을 대했다"며, "이 때문에 동료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다"며 이씨의 선행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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