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여성의류, ‘항아리 패션’이 뜬다
항아리 패션은 튤립, 호박 등으로 벌룬(풍선)라인으로도 표현되며 풍성한 라인을 강조한 스타일의 상품을 말한다. 특히 윤은혜, 정려원 등의 패션아이콘과 ‘소문난 칠공주’의 최정원과 ‘여우야 뭐하니’의 고현정 등이 인기드라마에서 벌룬라인 패션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국내 최대 패션마켓플레이스 동대문닷컴(www.ddm.com)에서는 최근 2주 동안 여성들의 겨울자켓, 코트, 스커트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중 일명 항아리 형태의 풍성한 벌룬라인을 강조한 1~2만원대 여성의류가 60% 이상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보온성이 뛰어난 니트소재로 볼륨감있는 바디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는 스트라이프 멜빵 원피스(9,900원)가 하루 평균 약 400장씩 판매되고 있으며, 체크무늬로 따뜻함을 강조한 모직 멜빵 스커트(17,800원)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동대문닷컴 카테고리 매니저 장기진 팀장은 “스키니진, 레깅스, 부츠 등으로 슬림을 강조하고 벌룬라인 재킷과 이너웨어, 스커트로 볼륨감을 더하면 최신 트렌드 80년대 복고 스타일을 완성시킬 수 있다”며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여성들이 따뜻한 느낌을 주는 벌룬라인 패션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올 가을 미니멀리즘에 이어 겨울에는 풍성한 벌룬라인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스럽고 따뜻한 느낌의 벌룬소매 롱가디건(12,800원)과 소매, 밑단도 풍성하게 디자인된 벌룬모직 코트(47,200원) 등이 하루 평균 5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는 것. 또 레깅스, 부츠 등과 잘 어울리는 벌룬 주름 호박스커트(19,800원), 빅포켓 벌룬 스커트(29,900원) 등 스커트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www.gmarket.co.kr)은 올 겨울 핫 트렌드인 벌룬라인의 코트와 니트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제품으로는 복고풍적인 셔링 퍼프로 로맨틱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벌룬소매 망또형 모직코트'(29,800원)와 발랄한 분위기의 '줄리안 벌룬 소매 미니자켓'(44,800원), 귀여운 단추로 포인트를 준 '소매셔링 라운드넥 롱니트'(23,800원) 등이 있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날씬해 보이면서도 볼륨감 넘치는 ‘메리분 프랑소와 큐티 벌룬 원피스’(29,900원)가 10월에 600여벌 팔려나갔다. 레깅스에 부츠와 코디해 한겨울까지 레이어드해서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벌룬소매 케이프자켓은 스키니진에 매치하면 세련된 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인터파크(www.intetpark.com)에서는 귀여우면서도 우아하고 하체가 날씬해 보이도록 멋을 낼 수 있는 코트 스타일의 벌룬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블랙퀸 도트무늬 배색 롤업 소매 벨티드 트렌치코트'(39,800원)는 넓은 목 칼라에 밑단은 조일 수 있도록 스트링이 달려 있어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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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9일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