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여정수(呂政秀, 56) 영남대 생물자원학부 교수가 ‘제11회 농업인의 날(11일)’을 맞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일명 ‘한우박사’로 더욱 유명한 여 교수는 지난해 10월부터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을 이끌며 ‘토종 경북한우 지키기’ 선봉에 서왔다.

“경북한우의 명품화, 세계화”를 모토로 지난 1년간 경북한우클러스터를 이끌어 온 여 교수의 가장 큰 업적은 무엇보다도 ‘생산이력추적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 클러스터에 참여하고 있는 200여 농가의 한우 2만 마리마다 귀표(ear-mark)를 장착하고 한우 DNA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함으로써 출생에서부터 도축, 유통, 판매, 식단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을 인터넷이나 매장의 터치스크린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수입쇠고기의 둔갑판매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신기술로, 최근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및 국내시판 재개로 수입쇠고기의 둔갑판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의미가 큰 성과로 평가된다.

이와 아울러 지난 8월에는 경북한우 광역브랜드 “품”을 탄생시켰으며, 수소 위주로 진행되던 종자개량사업을 수·암소 동시개량사업으로 확대해 최우수 품질의 “품” 한우 유전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참여농가 205호 중 혈통등록우 및 고등등록우로 엄선된 번식농가 52호를 선정하고, 선발된 한우 3천두로 ‘암소핵군농가’ 조성사업을 완료했으며, 이제 우량송아지 대량생산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탁월한 리더십으로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경상북도, 영남대 6개 관련학과, (사)전국한우협회 22개 경북시군지부, 21개 경북지역 축협, 경북지역 한우농가, 경북축산기술연구소, 경북가축위생시험소 등의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여정수 교수는 “현재까지 거의 유일하게 고유한 유전자원으로 남아있는 ‘한우’를 보존하고 고부가가치 농가소득원으로 개발하는 일은 수 십 년 동안 한우를 연구해온 학자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인수공동질병으로부터 100% 안전하면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고품질 한우쇠고기를 생산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FTA 파고 속에서 더욱 힘들어질 우리 농가에 희망을 주고 싶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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