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어 연승어업에 부수적으로 어획되는 종은 바다거북, 바다새, 상어 및 기타 어류 등으로 그 종류가 다양하나 최근에 국제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의 보존 문제이다. 바다거북의 보존 문제는 이미 수년 전부터 바다거북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이 주도가 되어 세계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여 오다가 2004년 11월 태국에서 개최된 FAO 주최 바다거북 보존 기술협의회에서 참가국들이 바다거북의 부수어획감소를 위한 지침에 합의하게 되었다. 또한, 전미열대다랑어위원회(IATTC)에서도 회원국들이 바다거북 감소를 위한 조치로 연승어업에서 재래식 낚시(J형)보다는 둥근 환형낚시(Circle hook, C형)를 사용할 것과 미끼도 오징어보다는 고등어, 전갱이 등 어류를 사용할 것 등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환형낚시 시험조사는 수과원 해외자원팀 연구원 2명이 사조산업(주) 소속 726오룡호 (416톤)에 직접 승선하여 동부태평양 (하와이 동남부해역, 9°13′S~1°36′N, 126°00′~138°21′W, 그림1 참조)에서 28회 실시하였으며, 사용된 낚시는 현재 조업선에서 사용 중인 J4.0 낚시와 부수어획을 줄이도록 고안된 환형낚시 세 종류 (C15, C16 및 C18)가 사용되었다 (그림2 참조). 시험조업 시 낚시종류별로 약 15,600개씩 동일하게 배열하였으며, 주어획종과 부수어획종의 낚시별 어획률을 서로 비교 분석하였다.
1,000낚시당 어획된 마리수를 보면, 주어획종인 눈다랑어는 J형 낚시에서 7.7마리, C15낚시에서 8.8마리, C16낚시에서 7.6마리, C18낚시에서 8.1마리로 나타나 낚시 간 어획율 차이가 적었다.
바다거북류의 부수포획량을 보면, 재래식 낚시인 J4.0에서 꼬마바다거북 (olive ridley sea turtle) 3마리가 잡혔고, 환형낚시 C15에서 꼬마바다거북 3마리가 잡혔다. 낚시에 걸린 부위를 보면, 재래식 낚시들은 모두 바다거북 입 속에 걸려 사망상태로 포획되었고, 환형낚시들은 거북 신체부위 일부 (턱 아래 및 앞발)에 걸려 생존상태로 포획되었다. 환형낚시가 바다거북의 입속에 걸리지 않은 이유는 구조상 낚시 끝이 안으로 꾸부러져 있어 미끼를 물어도 잘 걸리지 않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랑어연승조업에서 환형낚시를 사용할 경우 바다거북류 부수어획 감소 및 사망률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조사를 통하여 환형낚시가 다랑어 어획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바다거북류의 어획량 감소에 효과가 있었다는 것은 국제기구의 부수어획 규제에 대한 우리나라 원양어업 정책 수립에 기초 정보로 사용될 것이다.
한편 수과원에 따르면, 앞으로 원양어업 부수어획종에 대한 국제수산기구의 규제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부수어획을 빌미로 미국, 호주 등 자원보존 지향적 국가들이 원양어업의 조업중단 등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조업 시 부수어획 감소를 위한 노력이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개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 해외 및 연근해 어장 개척, 해양환경조사, 어구어법 개발, 자원조성 및 관리, 양식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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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관리조성본부 해외자원팀 팀장 문대연, 연구사 김순송 051)720-2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