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내 증기기관차‘화통’임진각으로 옮긴다
이번 화통 운송은 한국전쟁의 역사적인 아픈 상흔을 간직한 유물을 보존처리하여 영구보존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 화통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지난 2004년 2월 등록문화재 제78호로 등록되어 현재까지 보존되어 오고 있다.
이 화통은 한국전쟁 당시 연합군 군수 물자를 실어 나르기 위해 개성역에서 한포역까지 올라간 열차로 중공군에 밀려 장단역까지 내려왔고, 결국 후퇴하던 연합군이 북한군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열차를 폭파해 이 화차만 덩그라니 남은 것이다.
이 화차의 내부 주철부문은 한국전쟁 후 5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데 비해 외부 판재는 훼손이 심한 상태이어서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문화재청은 정밀조사를 통해 육로 운송을 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위해 이미 운송 도로 정비 및 작업장 설치 등 운송을 위한 사전 준비를 이미 마친 상태다.
오는 11월 20일 현장 당일에는 대형 크레인 및 트레일러 등 무려 20대의 차량이 투입되어 화통 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부식 정도를 감안해 프레임과 디바이스를 제작해 화통을 안전하게 차량 안으로 운반해 목적지인 임진각으로 옮길 계획이다.
문화재청 이항원 서기관은 “증기기관차 화통은 임진각 내 작업장으로 이전해 1년여 동안 보존처리를 하여 비무장 내 장단역 현지로 이전하여 영구 보존하게 된다”며 “보존처리를 위해 관계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수시 자문하는 한편 외국의 화통 보존처리 사례를 조사 분석해 참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과 포스코는 지난 2005년 9월 14일 화통 보존을 위한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식을 이미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보존처리 비용을 제공하고 포스코 산하단체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기술부분을 맡아 보존처리를 추진하게 된다.
한편, 문화재청은 민관협력에 의한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온 국민과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존처리 전 과정을 임진각을 찾는 관광객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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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재과 이항원, 정석 042-481-48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