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폐의날 무료 강좌

전주--(뉴스와이어)--전북대학교병원과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4회 폐의 날’ 행사가 17일 오후 1시부터 전북대병원 지하 대강당 모악홀에서 열린다. ‘잃어버린 숨을 찾아서’를 주제로 진행되는 올 ‘폐의 날’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45세 이상 성인의 17.2%가 앓고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강좌와 참가자에 대한 무료 폐기능 검사 및 상담 등이 진행된다.

‘COPD’는 원인이 되는 폐질환이나 심장질환이 없이 기도폐쇄가 발생해 기류의 속도가 감소하는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의 질환군을 말한다. 국내에서도 중·장년층의 상당수가 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4번째 해당할 정도로 심각한 질병이다.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전국 51개 병원 COPD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COPD 환자의 36.3%가 세수나 옷 입기도 힘들고, 58.7%가 다른 사람보다 천천히 걷거나 중간 중간 쉬어야 하며, 29.7%는 물건을 사기 위해 시장에 나갈 수 없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질병에 걸린 환자의 63.7%가 가계 연소득 2,200만 원 이하의 중하층 및 빈곤층이었으며, 82.6%가 흡연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학회는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이 병에 걸리는 환자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전북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용철 교수는 “COPD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병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 병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며 “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쳐 고생하지 않도록 금연 등 예방과 조기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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