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문학신문, 횃불문학상 시부문 대상에 조성탁 시인 선정

서울--(뉴스와이어)--“공포의 심장부는 오히려 편안한 공간인 것”

「창조문학신문사」에서 1년에 한 번 발표하는 “횃불문학상” 시부문 “대상”에 조성탁 시인(35세, 함안 가야生)을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소설부문’(2006. 5. 17, 박시원)과 ‘논픽션부문’(2006. 9. 6, 안상수 국회법제사법위원장), ‘시조부문’(2006. 10. 26, 임경구)는 이미 선정되어 발표된 후이다.

「창조문학신문사」의 박인과 문학평론가는 시사랑(www.sisarang.co.kr)에 “횃불문학상” 시부문 수상자를 발표하며 “조성탁 시인처럼 올 곧고 바른 심성으로 문학활동을 하며 자신과 타인의 충실한 내면의 성숙을 위해 이웃의 아픔을 잉태하는 시인은 드물다. 또한 그의 개인적인 성숙이 인류의 고독과 상실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음에, 또한 그의 시의 창작행위가 문학적 가치로서의 문학의 존재의 이유를 발견할 수 있게 해주고 있음에 마음 든든하다.”고 역설하며 조성탁 시인을 “횃불문학상” 시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조성탁 시인의 시는 우울과 고통과 슬픔과 고독 등이 튼튼한 애정의 오랏줄로 연대해 있다. 그러나 그 속박에 의해 보다 싱싱한 미래의 시간에 머물고자 하는 자유에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며 그러한 그의 필력은 우리에게서 슬픔과 고독을 빼앗아 가는 강도와 같다고 한다.

이번에 창조문학신문의 “횃불문학상” 시부문에 선정된 조성탁 시인의 시 작품들은 “영혼 그 가벼움에 대한 우울”, “big big world”, “그대라는 품질마크를 떼고 싶다”, “그녀 사진을 보다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이며 그의 창작품 “영혼 그 가벼움에 대한 우울”과 심사평은 다음과 같다.

▣ 영혼 그 가벼움에 대한 우울 / 조성탁 시인(35세, 함안 가야生)

태양이 지구를 삼키려 했던
빨간 혓바닥으로
저 미친산 중턱에 걸린
구름들을 핥을 때
흔들 의자에 앉은
노파 바느질이 빨라진다.
공포로 먹고 사는 귀신들은
회오리에 날아가는 비닐처럼
가볍게 무덤에서 튀어 나오고
한쪽 눈을 인간에게 팔아버린
개 한마리가 꼬리를 질질끌며
두개골로 걸어온다.
차선처럼 그려지는 피가
용암처럼 끓으며 개 뒤를 잇고
던진돌에 머리가 터진 아이가
내 옷을 입고 웃고 있다.

▣ 조성탁 시인 프로필
71년 함안 가야 출생
현, 천하제일사료 함안공장 근무
제1시집 <레르의 일곱색깔 이야기>

▣ 횃불문학상 시부문 선정평 : 박인과 문학평론가
―공포의 심장부는 오히려 편안한 공간인 것

시인이 핏빛 언어를 쏟아 붓는 것은 그 핏빛 언어를 저주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두려움의 대상을 커버하기 위해 그 두려움의 대상을 그의 정신 속에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면역체계의 매커니즘과 같은 것이어서 우리의 존재 안에서 두려움을 떨치기 위한 반응의 한 형태로 인식된다.

그래서 조성탁 시인이 구체화시키는 절망의 언어는 그 절망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시어의 망태기에 귀신들도 잡아다 넣는다. 구름을 잡아넣고 근심에 빠진 태양을 걸어 놓는다. 빨간 혓바닥과 피비린내 나는 두개골도 시의 그물로 건져 올린다. 그러면서 그러한 소재들은 시인의 상상력에 의해 재조합되고 재창출되는 것이다. 그때는 이미 시어들은 전체적인 유기체가 되어 조화를 이루며 시인의 깊은 심상을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상상력은 창조의 원천이다. 상상하지 않으면 작품이 탄생하지 못한다. 아무리 위대한 논픽션의 상황전개라 할지라도 그 작품 전체를 상상력이 지배한다. 그런 의미에서 조성탁 시인의 시는 섬뜩한 상상력의 세계를 연출하면서 그 섬뜩한 공간을 지배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배한다는 것은 창조적이며 환경보존 차원의 일이다. 그러한 특성을 갖춘 인간이 우주의 지배자라는 것은 성경에도 나와 있다. 시인은 우주를 향한 감성의 지배자이며 피지배자인 것이다.

조성탁 시인의 표현 중에서 "태양이 지구를 삼키려" 한다는 절망의 언어는 파괴가 아니고 건설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공포를 먹고 사는 귀신들"이라는 표현은 공포가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들의 자아 상실의 공간이 튼튼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공포와 두려움과 슬픔의 심연에 빠지지 않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인다. 성경에 "두려워 말라, 기뻐하라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되어져 있는 것은 의미심장한 것이다.

조성탁 시인은 작품 속에서 스스로 사건의 현장에 잘 빠져 들어간다. "차선처럼 그려지는 피가 용암처럼 끓으며 개 뒤를 잇고 던진 돌에 머리가 터진 아이가 내 옷을 입고 웃고 있다."에서 '머리가 터진 아이가' '내 옷을 입고 웃고 있다'며 자신은 이미 머리 터진 아이 되어 옷을 입고 웃고 있게 되는 것이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듯이 공포를 잡으려면 공포의 늪에 빠져버려야 하는 것이다. 태풍의 심장부는 고요하듯이 공포의 심장부는 오히려 편안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조성탁 시인의 시 작업 행위는 바로 이러한 세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조성탁 시인이 깊은 내면에 구체화하고 있는 것처럼,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생활의 연속이지만 우리에겐 성경에서 말하는 '항상 기뻐함'이 성립될 수 있는 것이다. 슬프거나 기쁘거나 하는 상황이 돌출되었을 때, 인간은 슬픔에서 기쁨을, 기쁨에서 기쁨을 선택할 권리가 신으로부터 주어져 있는 것이다. 슬프면 슬픔의 심장부에 가보라, 거기에는 기쁨이 흰 이빨 드러내며 웃고 있을 것이다.

창조문학신문사 개요
창조문학신문사는 한민족의 문화예술을 계승하여 발전시키고 역량 있는 문인들을 배출하며 시조의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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