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매듭장 보유자로 인정된 정봉섭은 중요무형문화재 매듭장 1세대 보유자이자 부친인 故정연수(’68년 인정)와 모친인 최은순(’76년 인정, ‘05년 명예보유자 인정)으로부터 매듭일을 배웠다. 정봉섭은 노리개에서부터 의식용 장엄구인 유소(流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듭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봉술(술 머리에 금실을 감아 글자문양을 표현하는 기능) 감는 기능을 복원하여 전통매듭의 원형복원과 보존·전승에 힘써온 것으로 평가되었다.
한편, ‘금박장(金箔匠)'이란 직물 위에 얇은 금박을 이용해 다양한 문양을 찍어내는 기술로, 오늘날에는 여성의 혼례복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금박 장식기술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직물 공예기술로 지난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김경용(金景用)을 보유자로 인정하였으나 보유자 사망으로 해제된 바 있다.
금박장 보유자로 인정된 김덕환은 故김경용의 아들로 증조부 이래 4대째 가업을 계승하고 있으며, 배나무에 문양을 조각하는 목공예 기술과 함께 바탕옷감과 날씨에 따른 풀의 변화 등을 예측하여 금박문양을 완성하는 기술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었다. 금박장식은 접착제 위에 금박지를 올린 후 손가락으로 적당한 탄력을 주면서 두드리게 되는데 힘이 너무 들어가면 풀이 금박지 위로 배어나와 광채가 사라지고, 너무 약하게 두드리면 금박이 잘 붙지 않아 장인의 숙련된 솜씨와 함께 오랜 제작경험이 중요한 기술이다.
‘매듭장’과 ‘금박장’은 우리나라 복식류와 생활용구들을 화려하고 품격 있게 장식하는 공예기술로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으로 전승의 맥을 되살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앞으로도 문화재청은 전승단절의 우려가 있는 전통공예기술의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우리 문화의 맥이 끊어지지 않고 계승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며, 아울러 전통공예기술의 수요창출을 통한 전승기반 확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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