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치료, 운동질환에도 효과적

전주--(뉴스와이어)--흔히 성형수술에 이용되는 ‘보톡스(보툴리눔 독소)’가 두통뿐만 아니라 본태성 두부진전과 파킨슨병 환자들의 요통 등 운동질환치료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신경과 진전-보톡스 클리닉 서만욱 교수팀은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10차 국제운동질환 학회’에서 <본태성 두부 진전에서 보툴리눔 독소의 치료 효과>, <파킨슨병 요통에서 보툴리눔 독소의 치료 효과> 등의 논문을 발표해 국제 학회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본태성 두부 진전에서 보툴리눔 독소의 치료 효과>는 그동안 약물치료가 어려웠던 ‘본태성 두부 진전’에 대해 매우 효율적인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본태성 진전’은 손이나 발 또는 두부에 진전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가운데 본태성 수부 진전은 약물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이지만, 두부 진전은 약물 치료에 특별히 반응을 보이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 교수팀은 이번 논문을 통해 두부진전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보툴리눔 독소를 투여한 결과 성공적인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러한 치료 결과는 본태성 두부진전의 치료 기술을 진일보시킨 것으로 임상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툴리눔 독소 치료는 파킨슨 병 환자들의 요통 치료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파킨슨 병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높은 요통 발생빈도를 보이고 있다. 파킨슨 병 환자들의 요통 발생 기전은 다른 요통과 달라서 일반적인 요통 치료법으로는 잘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 그러나 서 교수팀은 고용량의 보툴리눔 독소를 투여할 경우 병태 생리학적으로 합당한 임상적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일명 ‘보톡스’라 불리는 ‘보툴리눔 독소’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혐기성 균이 생성하는 독소를 정제한 약물로 현재 편측 안면경련, 안검경련, 경부 이긴장증 등과 같은 이상운동질환, 두통, 자율신경 장애 등의 치료에 성공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북대학교 신경과 진전-보톡스 클리닉은 1996년에 개설된 이후 현재까지 도민의 건강증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한편 이번 교토에서 개최된 국제운동질환학회는 운동질환에 대한 대표적인 국제학회로 전 세계에서 1,500여 명의 전문 의학자들이 참석했으며, 1,4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서 교수팀은 두 논문 외에도 <노인성 구강 떨림증의 병태 생리적 연구>, <연령에 따른 본태성 진전과 소뇌 기능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등 4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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