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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0 15:41
서울--(뉴스와이어)--2004년, 스크린 피날레를 장식할 씩씩하고 귀여운 여인들이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개봉을 앞둔 영화 <신석기 블루스>의 김현주와 <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의 르네 젤위거가 바로 그 주인공들. 이들은 팜므파탈 혹은 순정파로 대표되는 전형적인 여주인공 캐릭터를 탈피해, 귀여운 철부지와 불굴의 의지녀, 상반된 두 면모를 동시에 갖춘 신개념 여성상으로 올 겨울 여성 관객들에게 절대공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휴먼코미디 영화 <신석기 블루스>에서 김현주가 맡은 역은 잘생기고 능력있는 직장 상사(이종혁)를 1년 넘게 짝사랑하다가 가차없이 차이고, 설상가상 부당 해고까지 당한 대기업 안내데스크 직원 서진영이다. 진영은 남자의 외모와 능력만 보고 혹하는 약간의 속물근성에, 실연으로 눈물콧물 쏟다 직장까지 잃어버린 대책 없는 여자지만, 한편으론 순수하고 솔직한 성격에 굴지의 대기업에 맞서 복직투쟁도 불사하는 당찬 면모도 갖췄다. 신세대 여성들을 대표하는 사실적인 캐릭터인 셈.

<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으로 돌아온 르네 젤위거 역시 전편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직장 상사이자 바람둥이 연인(휴 그랜트)에게 배신 당하고 눈물콧물 흘린 여인. 그러나 실의에 빠져 의기소침하기보다는 멋진 커리어우먼으로 거듭나려고 고군분투하는 ‘브리짓 존스’의 씩씩한 모습은 전세계 여성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두 여배우는 영화 속 캐릭터 뿐 아니라, 평소 이미지와 연기 스타일까지 닮았다. 청순하고 귀여운 외모와 똑 부러지는 지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갖췄으며, 콧소리가 살짝 섞인 애교어린 말투와 발랄한 행동으로 연령을 불문하고 폭 넓은 팬층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나, 연기를 위해서 라면 여배우들이 꺼리는 망가지는 모습도 아낌없이 보여주는 근성이 그렇다. 파자마 차림으로 코를 풀어가며 처절하게 'All by myself'를 불러대던 르네 젤위거처럼, <신석기 블루스>에서 김현주는 노래방 테이블 위에 앉아 눈물에 마스카라가 번져 엉망이 된 얼굴로 심수봉의 ‘미워요’를 열창하며 아낌 없이 망가졌다고.

충무로의 숨겨진 보배 김현주의 영화 복귀작 <신석기 블루스>(감독 김도혁/제작 팝콘필름)는 누구나 동경하던 한 남자가 큰 사고 후 생면부지의 추남 변호사 신석기의 몸으로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성재 김현주 주연으로, 우리 사회의 비틀린 외모 편견을 유쾌하게 풍자한 휴먼 코미디다. 12월 30일 개봉, 연말 연시 극장가를 따뜻한 웃음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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