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얄리아 주한미군기지 불상 등 4점 인수, 부산시립박물관에 전시보관

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11월 17일부터 지난 8월 공식 폐쇄된 부산 미군기지 하얄리아 캠프 내에 보관되어 있던 불상 3점과 비석 1점 등 총 4점의 문화재를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인계받아 부산시립박물관으로 하여금 전시 보관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향후 연합토지관리계획협정(LPP)에 의해 반환되는 미군기지 내 문화재의 관리와 보호에 대한 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2002년 1월 29일 미군 소식지인 ‘Stars and Stripes'지에 게재되면서 ’하얄리아 캠프 불상‘은 알려졌다. 이 화강암 불상 3점(사진 1)은 제작기법과 형태 등이 유사한 점으로 보아 동일인에 의해 조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작 연대는 통일신라시대 말기부터 조선시대까지로 학자들 간에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으나 인수 후 정밀 학술조사를 통해 그 제작 연대 등이 밝혀질 전망이다.

또 다른 유물인 ‘마두관세음보살(馬頭觀世音菩薩)’의 7자가 새겨진 비석 1점은 상기 3점의 보살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예전 존재했던 마두관세음보살의 표시석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사료조사 등 문헌검증을 거쳐 최초 위치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 유물들은 하얄리아 캠프의 공식폐쇄 전까지는 기지 내 사무실에 보관되었고 폐쇄 후에는 도난 등 안전관리를 위해서 대구캠프 미군부대 사무실로 옮겨져 보관되어 왔다. 이번에 이 유물들을 인계받게 되면, 불상과 비석은 보존처리와 제작 연대와 제작의도, 원래의 위치 등을 밝히기 위한 조사연구를 거쳐 부산시립박물관이 전시 보관토록 할 계획이다.

주한미군기지는 군부대라는 특수성으로 접근이 어려워 주한미군 기지 내 문화재에 대한 조사 자료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주한미군기지 문화재 조사(2006~2011년)”를 통해 주한미군기지 내에 분포되어 있는 우리 문화재에 대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조사와 보호대책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앞으로도 한·미 양국은 SOFA 산하 문화재보호분과위를 통하여 “문화재 보호를 위한 절차서를 체결”하는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주한미군기지 안에 우리 문화재가 보호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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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문화재청 발굴조사과 윤순호 사무관 042-481-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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