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곡 최순우선생은 1916년 개성에서 최종성(崔鍾聲)님의 5남으로 출생하였다. 개성의 송도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조선고적연구회(朝鮮古蹟硏究會)에서 근무를 하던 중, 1945년 우현(又玄) 고유섭(高裕燮)선생의 권유로 개성부립박물관에서 근무를 시작하여 박물관과 첫 인연을 맺었다. 1945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긴 후 한국전쟁을 맞아 소중한 문화유산을 부산으로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데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그 후 미술과장과 학예연구실장을 거쳐 1974년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취임하였다. 약 10여 년간의 관장 재직 기간 동안 평소 소장품의 보존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최순우선생은 국립박물관 최초로 보존기술실을 설치하고, 담당자들을 해외에 파견하여 연수하도록 하는 등 한국 문화재 보존과학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또 60년 박물관사에 길이 빛나는 ‘한국미술오천년(韓國美術五千年)’ 국외순회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선양하였으며, 1984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미술사와 관련된 방대한 논저를 남겨 한국 미술사연구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선생의 한국미술품에 대한 남다른 심미안과 해석은 지금까지도 후학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개요
한국의 문화유산을 수집·보관하여 일반인에게 전시하고, 유적·유물 등을 조사·연구하기 위하여 정부가 설립된 박물관으로 2005년 10월 용산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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