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설공단(이사장 金淳直, www.sisul.or.kr)은 다가오는 겨울에도 청계천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내년 3월 15일까지를 동절기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생태관리와 시민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어류> 서식 및 월동공간 추가 조성으로 청계천 자체 물고기 월동유도
<조류> 먹이가 풍부해 겨울나기는 걱정 없으나, 필요할 경우 먹이대를
이용해 먹이를 줄 계획
<녹지> 주요구간을 제외하고는 자연 상태를 그대로 보존
<제설> ▶ 시민 이용이 많은 지역 위주로 제설작업
▶ Snow Zone : 삼일교에서 중랑천까지… 雪景 즐길 장소
▶ 제설약품 일체 미사용 … 넉가래, 삽 등을 이용한 제설 펼쳐
<분수 및 조명시설> 시점부 폭포만 운행, 캔들분수는 12월 15일까지 가동
<동절기 이용에 대한 안내> 불조심 및 안전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주의 당부

겨울에도 청계천에서 물고기 볼 수 있을듯 청계천 황학교에서 중랑천 합류부 구간은 물고기 서식 환경이 워낙 좋고 수심이 깊어 물고기 월동에 걱정이 없다. 하지만 지난해 겨울, 중,상류에서는 물고기 보기가 쉽지 않았다. 이유는 수심이 낮아 물고기들이 월동을 위해 하류부로 내려가기 때문인데 공단은 올 초 상류의 서식 환경을 개선하여 많은 물고기들의 서식을 확인한 데 이어 올 12월까지 물고기집과 거석, 월동공간을 추가로 설치해 중, 상류에서도 물고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학교에서 중랑천 합류부 구간에는 소가 형성돼 있는데다 유속이 약하다. 여기에 거석이나 수변 식물들이 풍부하며 하상바닥이 모래나 잔자갈로 돼 있어 청계천 유영성 어류(잉어, 버들치, 줄몰개, 납줄개, 가시납지리 등)와 치어의 월동 공간으로는 조건이 매우 좋다.

반면 상류는 수심이 얕고 유속이 빠르며 소(웅덩이)가 부족해 물고기의 서식 및 월동 장소로는 적당하지 않았다. 이에 올 3월에 목재방틀과 거석수제, 거석놓기 같은 서식시설을 조성한 바 있으며 추가로 12월초까지 물고기집과 거석, 인공적으로 소를 설치하여 중, 상류에서도 물고기가 살 수 있게 된다.

겨울 철새 주서식지는 중랑천 합류부이다. 또한 신답철교 하류 모래톱이 형성된 곳에는 이미 일부 철새들이 서식할 정도로 환경이 좋다. 겨울을 나려면 무엇보다 먹이가 충분해야 하는데 물가 생활형 조류(오리류, 가마우지, 왜가리, 백로류)는 물 속 생물의 개체 수 증가로 먹이가 충분한 편. 하지만 나무 열매를 먹고 사는 산림성 조류(붉은머리오목눈이, 박새)는 상황이 다르다. 올해 초 새들이 숨을 수 있고 먹을 수도 있는 산수유와 자귀나무, 덩굴성식물 등을 추가로 식재한 바 있지만, 상황에 따라 먹이식물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조류 먹이대를 이용해 먹이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공단은 고산자교 하류에서 중랑천 합류부의 철새 보호구역에 보다 많은 새들이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먹이식물을 늘리고 해설판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청계천 조류들의 생활상과 철새보호구역의 조성 및 관리에 대한 이해증진을 위하여 11월 16일부터 “조류관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쇠박새, 박새, 붉은머리오목눈이처럼 나무구멍에 둥지를 트는 새들을 위한 인공새집도 만들 계획.

갈대와 억새는 여전히 바람 따라 흐르고, 화재 위험이 있는 곳만 제거

건강한 생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겨울이라고 예외 없다. 조류나 어류의 겨울나기뿐 아니라 생태의 3대 축인 식물류에 대한 대책도 완비됐다.

우선 겨울철에도 청계천 산책로에서는 갈대와 물억새를 계속 볼 수 있다. 계절의 낭만을 느낄 수 있게 계속 보존하다 내년 초봄에 새순이 발아하기 전 잘라내기 때문. 이처럼 청계천은 주요 구간을 제외하고는 예초 작업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화재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된 곳은 예초작업을 하는데, 청계광장~고산자교 고수부지 및 산책로 띠 녹지대(39,200㎡)가 해당된다. 수종은 벌개미취, 털부처꽃, 꽃창포, 흰갈풀, 잔디 등이며 지상부 10㎝이내를 제거한다.

관수작업은 가로수인 이팝나무와 고산자교~중랑천 합류부(우안) 교각하부 초화류를 대상으로 한다. 고산자교~중랑천 합류부 지역은 월 1회 날씨가 따듯한 오후 시간에 맞추고, 이팝나무는 매주 1회씩 토양수분 측정기로 수분 상태를 점검해 수분이 60%미만이면 물을 준다.

내년 1월 하순 경부터 보행에 지장을 주는 아래쪽이나 웃자란 가지, 고사지는 가지치기를 하고, 이팝나무 및 복복단면 자귀나무, 산수유 등에는 지주대 재결속 및 수목 보호판 체결부의 볼트 조이기 등을 할 예정이다.

친환경적 제설작업 … 설경 느낄 수 있는 스노우 존(Snow Zone)도

눈은 시민의 이용이 많고 안전상 꼭 필요하다고 판단된 지역을 중점 제설구간으로 잡았다. 청계광장(2,026㎡), 팔석담~삼일교, 진입계단(23개소), 진입경사로(7개소)가 해당되며, 그 다음으로 수변데크(8개소)와 기타 산책로(10.2㎞)의 쌓인 눈을 치울 예정이다.

한편, 청계천이 생태 환경적 하천임을 감안해 염화칼슘 등 제설약품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인력과 장비를 이용한 친환경적 제설 작업을 하기로 했다.

또한, 진출입 시설은 결빙 시 모래를 살포할 수 있도록 하부에 모래 마대를 이미 비치 완료했고, 미끄럼 사고방지를 위해 위험표지판도 설치한다.

이 밖에도 눈이 내릴 것에 대비해 모래주머니, 제설장비(삽, 넉가래, 빗자루 등)를 충분히 확보해 요소요소에 비치했으며, 적설량에 따라 단계별로 인력을 투입해 제설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계천의 설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스노우 존(Snow Zone)도 마련한다. 삼일교에서 중랑천 합류부까지의 산책로는 청계천의 풍치를 감안해서 쌓인 눈을 그대로 놔둘 계획. 하지만 폭설로 인해 안전사고가 우려될 때는 출입을 통제한다.

분수 등 조명 시설은 소등하되, 광장의 캔들분수와 폭포는 유지

청계천에는 분수 같은 수경시설이 10개소(자연유하방식 5, 동력방식 5)인데, 동파가 예상됨에 따라 시점부 폭포를 제외하고는 12월 1일 부로 모두 중단한다. 하지만 시점부의 팔석담 폭포는 동절기에도 계속 가동하며, 청계광장의 캔들분수는 12월 15일(금)까지는 가동할 예정이나, 기온이 급강하할 때는 그전에 중지할 수 있다.

청계천 물 아래 있는 조명등은 추울 때 불을 키고 끄는 것을 반복하게 되면 내부 결로현상이나 기기변형으로 인해 누전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수중등(603등)은 모두 끄고, 산책로 바닥등과 수목등은 제설이나 결빙 제거 후 점등하거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동절기 안전사고 및 녹지대 화재 유의

2005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청계천을 찾은 방문객은 공휴일 11만명, 평일은 2만5천여 명에 달했다. 공단은 금번 겨울에도 루미나리에 등 각종 행사와 눈 쌓인 청계천을 보기 위한 발길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관리 차원의 안전대책은 마련했지만 시민 스스로 안전하려는 노력도 병행해 주기를 당부했다. 특히 미끄럼이나 각종 안전사고, 잔디 초화류 및 수목 등의 건조에 따른 녹지대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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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청계천관리센터 담당자 김명진 02-2290-6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