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학교 전교생 ‘피스앤그린보트 선상학교’ 로 등교...전문가들과 아시아 각국 둘러보며 환경의 소중함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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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2006-11-21 13:58
서울--(뉴스와이어)--전라북도 임실군에 위치한 덕치초등학교가 들썩이고 있다. 서른일곱 명밖에 안되는 전교생이 오는 12월 긴 항해에 나서기 때문이다. 27년간 섬진강을 지켜온 시인 김용택을 비롯해서 교사 8명과 전교생 이 환경재단에서 마련한 ‘피스앤그린보트 선상환경학교’로 보름간 등교한다.

덕치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부산을 출발해서 후쿠오카를 거쳐 홍콩, 베트남, 필리핀을 돌아 부산으로 돌아오는 기간 동안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로, 몸으로, 마음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

각계 전문가도 선상환경학교의 교사로 나섰다. 소설가 은희경과 함께 글짓기를 배우고, 각자 작성한 여행기를 파란 하늘과 수평선이 맞닿은 크루즈 갑판에서 낭독한다. 배우 유인촌이 지도하는 연극교실에서 기본기를 배우고 항해 마지막 날 선상파티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게 된다. 임진택 감독과 함께 우리 자연을 노래한 판소리를 배우며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껴본다.

“최열 아저씨의 지구촌 환경이야기”의 저자이기도 한 환경재단 최열 대표가 환경교실을 열고 어린이의 건강한 식생활과 환경안전교육에 대해 소개한다. 기업대표인 유한캠벌리의 문국현 대표가 “우리나라의 숲과 세계의 숲 이야기”를 들려주며 숲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피스앤그린보트 선상환경학교’는 갑판 아래에서도 계속된다. 일본 후쿠오카에서는 천연기념물 205호인 저어새의 겨울나기를 관찰하고 갯벌생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홍콩 최대 자연습지인 마이포습지를 방문해서 어부들의 생활을 체험해 보기도 한다.

선상환경학교를 개교하는 ‘피스앤그린보트’는 일본의 피스보트와 한국의 환경재단이 민간차원에서 아시아의 역사를 통해 미래를 함께 그려보자는 취지에서 작년에 시작되었고 매년 한차례씩 운영된다.

환경재단 최열 대표는 “어린이들이 일본 시민들과 함께 아시아의 환경과 역사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이번 ‘선상환경학교’를 마련했다” 라며, “미래 시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아시아의 일원으로 미래를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환경재단 개요
환경재단은 2002년 설립된 최초의 환경 전문 공익재단으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정부∙기업∙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실천공동체다. ‘그린리더가 세상을 바꿉니다’라는 슬로건을 위해 500만명의 글로벌 그린리더를 육성하고 연대하여 글로벌 환경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greenfun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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