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신임 국정원장, “세계 최고 정보기관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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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2006-11-23 14:00
서울--(뉴스와이어)--김만복 신임 국정원장은 11.23 취임사를 통해 “국정원을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보기관은 오로지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면서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치적 중립을 확고히 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안보수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 원장은 이날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제28대 국정원장 취임식에서 “국정원을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실력을 가진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주요 선진국 정보기관과 어깨를 겨누기 위해 북한ㆍ해외정보는 물론, 국제범죄ㆍ테러ㆍ사이버안전ㆍ산업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뒤 직원들에게 “국가에 대한 무한한 헌신성과 예리한 통찰력, 최고의 전문성으로 국정원을 세계적 정보기관으로 만드는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金 원장은 특히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 “참여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의 탈정치ㆍ탈권력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한 뒤 “2008년 대선은 우리의 정치적 중립 원칙이 확고히 정착됐는지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면서 “보안이 생명인 정보요원의 기본자세를 망각하고, 정치권 줄대기ㆍ정보누설 등으로 조직을 존폐의 위기에 빠뜨리는 일체의 행동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직원들에게 “「굽어진 막대기에는 굽어진 그림자가 있다」는 옛말을 가슴에 새기고 정보요원으로서 스스로의 행동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金 원장은 이어 “안보환경이 급변하고 세계가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國內ㆍ外의 난제들을 헤치고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국정원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한 작은 정보가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지만, 잘못된 정보 하나가 큰 재앙을 불러올 수도 있다”면서 “항상「정보기관은 오로지 진실만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원칙을 명심하고, 정확한 정보수집과 분석, 효율적인 정보관리 체계를 확립해 국민으로부터 확실한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보수사에 대해 “국가안보와 국익수호는 국정원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지켜야할 숭고한 사명”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위협하는 어떠한 세력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안보수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하고 “우리가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줄 때 국민들은 우리의 우국충정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고 우리 곁에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金 원장은 끝으로 “최초의 내부출신 원장으로서 국정원 개혁을 마무리 짓고,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인력 전문화를 통해 정보역량을 극대화시켜 나가겠다”면서 “국민들을 위한 정보서비스도 강화해 국가안보와 국익에 봉사하는 세계 최고의 선진 정보기관으로 도약하는데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金 원장이 이날 공식 취임함에 따라 국정원은 창설(61년 6월) 45년만에 첫 내부공채 출신 원장을 배출하게 됐다.

국가정보원 개요
국가안전 보장에 관련되는 정보 보안 및 범죄 수사에 관한 사무를 담당하는 대통령 직속하의 국가 정보기관이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본부가 있으며, 해외 분야를 맡는 1차장, 국내 분야를 맡는 2차장, 북한을 맡는 3차장과 기획조정실장이 있다. 주요 업무는 안보 관련 수사, 대북 정보 수집, 방첩, 산업 보안, 대테러, 사이버안전, 국제범죄, 해외정보 수집 등이다. 육군 대장 출신인 남재준 원장이 2013년부터 국가정보원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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