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줄기세포에 자살유전자 주입해 뇌종양 치료 시도

수원--(뉴스와이어)--자살유전자를 가진 인체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종양세포를 크게 줄여 치료하는 연구가 한-미 양국 연구팀에 의해 진행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아주대 의대 신경과 석좌교수 겸 뇌질환연구센터 소장인 김승업 박사는 최근 하버드의대 신경외과 피터 블랙 교수와 로스엔젤레스의 시티 오브 호프 메디컬센터 카렌 아부디 교수와 협력해 사람 줄기세포에 의한 악성 뇌종양 치료법을 개발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 명예교수이기도 한 김 박사는 “악성 뇌종양은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및 화학요법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면서 “내가 개발한 사람 신경줄기세포가 동물실험에서 특이적이고 선택적으로 악성 뇌종양을 추적해 침입하는 성질을 보인 것을 이용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사람 줄기세포주에 자살유전자인 싸이토신 디아미네이즈 유전자 또는 티미딘 카이네이즈 유전자를 도입해 새로운 줄기세포주를 창출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자살유전자를 가진 사람 신경줄기세포는 항암제를 자가 생산하고 자기 스스로 자살하면서 주위의 뇌종양세포를 1대 30의 비율로 동반 자살시켜 뇌종양의 크기를 80%나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버드의대·아주대의대·시티 오브 호프 메디컬센터 등 3개 의료기관은 현재 김 박사가 개발한 사람 신경줄기세포를 사용해 뇌종양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김 박사의 사람 신경줄기세포는 뇌종양 뿐만 아니라 뇌신경계 밖에서 어린이한테 잘 발병하는 신경아세포증이나 성인 여자의 유방암에서도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추적·침투하는 특성을 보여 미국 멤피스 세인트주드 소아병원 및 시티 오브 호프 메디컬센터에서 전임상 시험을 진행중이다.

사람 신경줄기세포는 이밖에도 퇴행성질환인 헌팅턴병과 선천성 소아 뇌질환인 뮤코 다당체 축적증의 동물모델 임상시험에서도 뚜렷한 치료효과를 보인 바 있다.

김 박사는 지금까지 사이언스·네이처 등 세계적 권위지를 비롯한 많은 학술지에 400여편이 넘는 논문과 200여편의 초록을 게재하는 등 뇌질환 분야의 최고 석학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웹사이트: http://labor.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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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업 교수 1-604-822-7145,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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