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산악계, 2006년 각종 기록 쏟아져
한국여성산악회(회장 기형희)는 지난 23일 산악문화회관에서 한국여성산악총회 및 여성산악인들의 등반보고를 가졌다. 특히 올해는 여성산악인들의 굵직굵직한 기록들이 쏟아지는 등 여성산악계가 한 단계 도약했다는 것이 여성산악회의 자체적인 평가다.
이날 행사는 여성산악회 총회와 여성산악인 오은선씨(영원무역.40)와 고미영씨(코오롱스포츠.39), 김영미씨(강릉대산악부 OB.26)의 등반보고로 이어졌다.
국내여성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오른 여성산악인 오은선씨는 히말라야 시샤팡마 등정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부상공백을 말끔히 털어냈다.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고산등반으로 종목을 변경한 고미영씨 역시 히말라야 초오유 정상을 밟음으로써 8,000m급 봉우리에 신고식을 했다. 남극 빈슨매시프 등 4개 대륙 최고봉을 오른 김영미씨도 오세아니아 최고봉 칼스텐츠에 오르며 7대륙 최고봉 최연소 완등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국내 정상급 암벽등반 선수인 여고생 김자인양(노스페이스.19)도 세계 클라이밍월드컵 준결승에 진출,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이어 세계대회에서도 상위권에 입상했다. 뿐만 아니라 이명희의 국제빙벽대회수상, 알프스 여성원정대의 코시어스코 등정 등 여성산악인들의 희소식이 연이었다.
국내 여성산악인들이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는 상호교류를 통한 노하우 전수와 전문훈련의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암벽등반, 고산등반 등 각각의 특기를 가진 여성산악인들이 정기산행을 주축으로 전문등반과 아웃도어 활동을 병행하며 쌓은 다양한 산악훈련이 결실을 맺고 있는 셈.
여성원정대로 K2를 오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 오은선씨는 “남성대원들과의 산행보다 여성대원들만의 산행이 업무분담이 잘 되고 팀웍도 좋아져 훈련성과가 더 좋다”며 “실력 있는 여성 산악인들이 많아 내년 ‘K2 여성원정대 도전’도 등정에 성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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