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들어 완성차 업체들의 영업실적이 전년대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3분기까지 매출액은 2.5%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은 11.5% 감소하였으며, 기아차도 매출액은 8.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199억원에서 -703억원으로 적자 전환하였다. 이러한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부진은 무엇보다도 원화강세에 따라 수출부문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완성차의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및 유럽시장에서도 각 업체 간 시장점유율 경쟁 격화, 경쟁업체의 신차 출시 등에 따라 영업환경이 악화되었다. 물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Sales Mix 개선, 제품 경쟁력 향상 등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내부적인 변화를 지속하고 있으나, 현재의 영업환경 하에서 수익성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품업체 CR압력 가중
이러한 완성차업체들의 실적부진이 부품업체들의 수익성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완성차업체들의 O/E를 주로하고 있는 부품업체들은 통상적으로 신차 출시 시점에서는 높은 마진을 보장 받고, 이후 매년 2~3% 수준의 단가인하(CR)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단가인하에도 불구하고 부품업체들은 내부적인 효율성 개선을 통해 2~3% 수준의 가격인하 효과를 만회하며 영업이익률 5%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이다. 하지만, 2006년의 경우 원화강세가 심화되면서 완성차업체들이 이에 대한 고통분담을 요구하였고, 일반적인 CR보다 2%p 정도 추가적인 CR을 실시하였다. 이에 따라 부품업체들의 영업활동 수익성 또한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률 하락
당사에서 커버하고 있는 주요 부품업체 6사의 3분기 영업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4%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은 -20.5%,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3.5%, -17.3%의 감소세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4.2% 수준이었으나, 올해 3분기에는 2.8%로 1.4%p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경상이익률 또한 6.9%에서 5.1%로 1.8%p 가량 하락하였다. 이러한 영업활동 수익성의 둔화는, 부품업체들이 수익성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비용절감 노력을 지속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CR의 폭이 확대되었고, 하절기 완성차업체 노조의 파업기간이 장기화되어 이에 따른 영향이 더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R압력 지속 전망
2006년 들어 강화되고 있는 CR압력은 2007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의 단가인하 압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완성차업체들의 수익성이 회복세로 전환되어야 하는데, 현재 완성차업체들이 처한 영업환경을 보면 수익성 회복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2007년 완성차업체들은 미주시장의 경쟁격화, 중국시장의 가격경쟁 지속, 유럽시장의 시장점유율 위축 등 해외시장에서의 부진과 원화강세의 지속에 따라 2006년에 이어 부진한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도 120만대 규모의 수요회복에 그침으로써 수출부문의 수익성 둔화를 만회하는데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최근 중국시장의 가격경쟁 심화에 따라 중국지역 완성차 생산법
인들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하였는데, 이에 따른 영향으로 중국지역에 진출한 부품업체에 대한 납품단가 인하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고, 한국에서 수출되는 CKD 수출단가 또한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투자의견 ‘중립’
자동차 부품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Neutral(중립)’을 제시한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자동차 부품산업은 완성차업체들의 수익성 변화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완성차업체들의 판매와 수익성 추이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 할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단기간 내에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은 상황으로서 부품업체들의 수익성 개선과 주가상승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업체별로는, 현대오토넷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11,000원, 한라공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 11,000원, 성우하이텍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 7,000원, 평화정공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 5,500원, 화승알앤에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 13,000원, 경창산업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 3,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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