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이어 보험업계도 허리띠 졸라맨다

뉴스 제공
교보생명
2004-12-13 16:12
서울--(뉴스와이어)--국내 주요기업과 은행권에 이어 보험업계도 잇따라 긴축경영에 나서고 있다.

초 저금리가 지속돼 역마진 해소가 여의치 않고 경기침체로 보험시장의 여건이 쉽게 호전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교보생명은 “올해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은 이날 사내 위성방송을 통해 “남보다 한발 앞서 변화혁신을 추진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보험업계가 당면한 상황이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어 오늘부터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내년도 총비용 동결은 물론 업무추진성 경비 20%절감, 인건비 생산성 제고, 중복성 비용집행 지양, 전사적 물자절약운동 등 효율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비용절감 대책을 넘어 회사의 전반적인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신창재 회장도 사내 위성방송에서 “이번 비상경영 선포가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머물러서는 안되며, 특히 상품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가치의 획기적인 증대를 위한 투자비용은 줄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회장은 경영진부터 비상경영에 솔선수범 한다는 방침에 따라 8년째 이용하고 있는 자신의 업무용 승용차 교체계획을 취소하고 계속 이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지난 2000년부터 외형경쟁을 탈피하고 질 중심의 내실경영으로 보험업계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는 변화혁신을 주도해 왔으며, 이번 ‘비상경영체제 돌입’은 그 동안 추진해온 변화혁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은행권에 이어 보험업계도 이처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것은 내년도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나아질 게 없다는 부정적 전망 이 더 우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kyobo.co.kr

연락처

홍보팀 02-721-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