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영남대 학생 2명이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논문공모전에서 이른바 ‘SKY'대 학생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최우수상을 수상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남대 상경대학에 재학 중이면서 ‘차이나 비즈니스(China-business) 전공’을 동시에 전공하고 있는 3학년 지철현(池哲鉉, 23, 경영학부)씨와 2학년 은시환(殷時煥, 21, 경제금융학부) 씨.

이들은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주최한 ‘제3회 대학(원)생 수출진흥 연구논문 현상공모전’에 참가해 “우리기업의 중국 환경보호시장에 대한 진출 전략과 정부차원의 지원방안연구(지도교수 최의현, 경제금융학부)”라는 논문으로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부상으로 상금 5백만 원까지 받게 돼 주위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이번 쾌거는 그동안 각종 전국 공모전에서 ‘SKY'대 등 수도권대학 학생들에게 열세를 면치 못했던 지방대 학생들에게 취약점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이들의 성공 전략은 ‘차별화, 특성화’. 언뜻 듣기에는 세간에 떠도는 구호에 그치지 않는 듯하다. 그러나 이들이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천하기 위해 선택한 비장의 전술은 탁월했다.

그 전술적 선택이 바로 ‘차이나 비즈니스(China-business) 전공'.

‘차이나 프로젝트(China Project)’를 통해 중국전문가 육성을 대학특성화전략으로 추진 중인 영남대가 2002년 전국 최초의 학제 퓨전(inter-disciplinary fusion)을 시도하며 신설한 차이나 비즈니스 전공이야 말로 21세기의 블랙홀, 중국을 공략할 ‘중국전문가’가 되고 싶은 그들의 꿈을 이루는 지름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판단의 근거는 차이나 비즈니스 전공의 특화된 교과과정과 파격적인 장학혜택.

‘퓨전’으로 요약되는 특화된 교육과정은 상경대학과 중국언어문화학부가 힘을 합쳐 전공의 장벽을 뛰어넘는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 중이다. 덕분에 전공 학생들은 상경계열의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중국어와 중국 사회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지식까지 겸비할 수 있다. 아울러 IBM, 인텔, 코카콜라, LG필립스, 삼성전자, SK 등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들과 협의해 운영 중인 교과과정과 방학 중 실시되는 해외파견 인턴십 프로그램 덕분에 세계시장에서 요구하는 ‘실사구시’형 인재로 육성되는 것이다. 게다가 졸업 시에는 소속 학부의 전공과 차이나 비즈니스 전공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게 돼 2배의 경쟁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에 더하여 파격적인 장학혜택은 더욱 매력적이다.

차이나 비즈니스 전공 학생은 누구나 완전 무상으로 재학 중 1개 학기동안 중국 3대 명문인 난까이(南開)대학에서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단기해외연수 기회도 제공받는다. 또한 중국어회화 특별수업을 방학 중에 무상으로 실시해 모든 학생들이 HSK 7급 이상의 중국어실력을 갖추고 졸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차이나 비즈니스 전공에 선발된 신입생 중 수능시험성적 상위 4%이내인 학생에게는 입학금과 등록금 8개 학기 전액, 단기 해외영어연수 비용 전액을, 수능성적 상위 11% 이내인 학생에게는 입학금과 등록금 4개 학기 전액 등이 추가로 지원되는 등 장학혜택에 있어서도 VIP급 대우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지철현 씨는 대학수능시험성적 상위 4%이내의 최우수 성적으로 2002년 영남대 차이나 비즈니스 전공의 첫 신입생으로 입학했고, 은시환 씨는 2004년 겨울에 1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발시험에 응시해 합격함으로써 차이나 비즈니스 전공에 합류한 것.

명문대 진학을 권하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영남대 차이나 비즈니스 전공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철현 씨는 “대학 간판에 대한 선입견이 우리사회에 엄연히 존재하지만, 그 장벽도 대학생활 4년 동안 내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또 대학에서 어떠한 지원을 해주는가에 따라 얼마든지 뛰어넘을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며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한다면 장차 KOTRA에 입사해 한중무역 전문가로 활약하는 날이 꼭 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학년에 진학하면서 차이나 비즈니스 전공을 이수하고 있는 은시환 씨도 “다른 학부나 전공에 비해 토론식 수업이 많고, 대학원 수업에서처럼 담당교수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확연히 차별화된 교과과정이 지난 1년 동안 가장 인상적이었다”면서 “최소 3개 이상의 전공을 동시에 공부해야하는 학업부담이 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이기에 ‘농민적 근면성’을 발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나 비즈니스 전공은 올 해 3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해냈다. 이들 중 여학생 1명은 아시아나항공 국제선에 취업했고, 남학생 2명은 각각 공군장교로 입대하거나 유학길에 올랐다. 그리고 현재 29명이 재학 중인데, 이들 중 11명은 은시환 씨처럼 2학년에 진학하면서 선발된 학생들이다.

전공 전임교수인 최의현(崔義炫, 39, 경제금융) 교수는 “강의실 안에서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강의실 밖에서의 현장교육 또한 전방위 중국전문가를 육성하는데 있어서 필수다. 이에 올 겨울방학부터 KOTRA 북경사무소에 2명의 학생을 인턴으로 파견해 중국 대기업들의 CEO 인터뷰에 참석시키는 등 해외인턴십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이처럼 중국현지에서 실물경제 매커니즘을 직접 체득하는 기회를 재학 중에 제공함으로써 졸업 후 바로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중국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현상공모전의 시상식은 최우수상을 차지한 영남대 팀을 비롯해 우수상을 차지한 고려대 팀과 장려상을 차지한 서울대, 연세대, 건국대 팀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30일 오후 2시 수출입은행 본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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