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과 출판사, 협력 관계로의 모색...마니아 독자층 유혹하는 아주 특별한 소장본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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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코스닥 035080

2006-11-29 08:31

서울--(뉴스와이어)--서점과 출판사가 판매처와 공급처의 단순 관계에서 벗어나 상품 기획과 마케팅을 함께 협력하는 사례가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최근 들어 독자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인터파크 도서(www.interpark.com 대표 최대봉)가 바로 그 주인공.

인터파크 도서는 5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빛나는 <공중 그네>의 저자 오쿠다 히데오와 2002년 부커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떠오른 얀 마텔, 두 작가의 양장 소장본 세트를 11월 30일 동시에 출간하고 독점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출간은 인터파크 도서가 기획하고, 오쿠다 히데오와 얀 마텔의 책을 출간해 오던 은행나무, 노마드북스, 북스토리, 그리고 작가정신 등 출판사들의 적극적인 협력 아래 성사될 수 있었다.

작가정신과 공동으로 출간하는 얀 마텔의 전작 세트는, 무려 60주 이상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기도 한 그의 대표작 <파이 이야기>를 포함해, 현대판 올란도라 불리우는 얀 마텔의 두 번째 작품 <셀프>, 그리고, 얀 마텔 문학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데뷔작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등 총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은 이번 소장본 세트 출간과 동시에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번 소장본 세트를 위해 기존의 무선 제본에서 양장본으로 전면 교체하는가 하면, 랜티큘러 기법의 신개념 표지 기술을 사용해 홀로그램 효과를 주고, 세 권 세트를 고급 케이스에 담았다.

한편, 저자 얀 마텔은 이번 전작 세트 소식을 듣고 어디서 배웠는지 한글로 정성스레 "한국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라는 감사의 멘트가 담긴 엽서를 보내오는가 하면, 현재 남미 여행 중임에도 자청해서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큰 관심과 감사를 표현했다.

다음으로 오쿠다 히데오 전작 소장본 세트는, 2006년 현재 각종 온 오프라인 서점 종합베스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2004년 제131회 나오키상 수상작 <공중그네>, <공중 그네>의 2탄 격이자, 일본에서는 영화로도 제작된 <인 더 풀>, 저자가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공들여 집필한, 문학적인 도약이 돋보이는 <남쪽으로 튀어>(전2권), 작가 본인이 이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동네 도서관에 가서 작품 쓰는 것을 매우 즐긴다고 밝히기도 했던 <라라피포>, 올 9월에 소개된 신간 소설집 <걸> 등 총 5종 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동안 은행나무와 노마드북스, 북스토리 등 3개 출판사에서 각각 나뉘어 출간되어 온 터라 제본 형태도 제 각각이어서 상대적으로 소장가치가 떨어졌었던 오쿠다 히데오의 전작을 완벽하게 하나로 묶었다.

물론 서점과 출판사가 공동 기획한 세트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2년도 요시모토 바나나의 전작 세트를 시작으로 에쿠리 가오니 등 유명 작가들의 박스 세트가 판매되긴 했으나, 기존에 판매되던 판형 그대로 단순히 박스를 구성한 형태였다. 이번처럼 전면 양장으로 판형을 새로 제작하고, 인터넷서점이 나서서 여러 개 출판사의 출간 책들을 묶어 완벽한 소장본 세트로 구성한 것은 서점/출판업계 최초다.

기존의 인터넷서점들이 파격 할인, 이벤트 경품 증정, 적립 포인트 제공 등의 천편 일률적인 판매 기법에 주로 머물렀던 것을 본다면, 매우 이례적이고 의미 있는 일이다.

이번 소장본 세트 출간을 기획한 인터파크 도서 서경원 MD는, “전례가 없던 일이라 진행 과정에서 진통이 많았으나, 그만큼 독자들에게나 출판업계에 의미 있는 일이라 인터파크 도서와 참여 출판사 모두 흐뭇하고 열정적으로 이번 소장본 세트 출간을 진행했다” 고 전하고 “MD로서뿐만 아니라 이들 작가의 팬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독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기획한 책을 소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 도서 최대봉 대표는 “전체 출판/서점 업계 성장을 위해 향후에도 인터넷 서점과 출판사간의 윈윈전략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 이라고 말하고, “이는 인터파크 도서 분할 이후에 점차 가속화될 수 있을 것” 이라고 피력했다.

오쿠다 히데오 소장본 양장 세트는 3,000 세트 한정으로, 기존에 일반판으로 출간되었던 <남쪽으로 튀어!>(전2권)의 양장판은 2,000권 한정으로 인터파크 도서(www.interpark.com) 에서 구입할 수 있다.

얀 마텔 소장본 세트는 5,000세트 한정으로 출간되며 역시 인터파크 도서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

특히 이들 소장본 박스 세트는 기존판을 소장하고 있음으로써 발생하는 중복 구매 문제와 세트 판매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고민하게 될 독자들의 입장을 배려하여 연말연시 선물 및 소장용으로 손색이 없는 고급 케이스로 제작되었을 뿐 아니라 두 세트 모두 기본적으로 낱권 정가 대비 30% 한정 특가로 출간되었다.

웹사이트: http://incorp.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