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 대표 박주만)은 내달 1일 오전 11시 30분까지 조손 가정 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2차 자선경매를 연다. 대한 적십자사와 MBC가 공동 주최하는 ‘함께하는 세상, 명사들의 사랑나눔’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선경매로 부모 없이 조부모와 힘겹게 살아가는 조손 가정을 돕기 위한 모금행사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1차 자선경매가 진행됐다.
이번 2차 자선경매에는 가수 비를 비롯해 반기문 UN총장, 강신호 전경련회장, 건설교통부 장관 내정자인 이용섭 행자부 장관,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영화배우 조승우 등 총 31명의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이 참여. 총 60여종의 소장품이 자선경매 물품으로 등록된다. 모든 제품은 1천원부터 시작되는 천원경매로 마감시간까지 최고 가격을 입찰한 사람에게 최종 낙찰된다.
가장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는 기증품은 가수 비의 무대의상. 신곡 'I'm coming'에서 섹시하고 힘있는 춤과 함께 선보인 밀리터리풍의 재킷으로 경매가 시작된지 16시간 만인 29일 9시 현재 452,000원의 입찰가격을 기록중이다.
1차 경매에서 서류가방을 내놔 이틀만에 380만원의 낙찰가격을 기록했던 반기문 총장은 2차 자선경매에 평소 착용하고 다니던 포실(fossil) 회중시계와 미국 영사시절 착용했던 모자, 레녹스(LENOX) 탁상용 시계 등 총 7점의 물품을 매물로 내놔 자선경매 참여 유명인 중 가장 많은 물건을 기증했다. 영화배우 이준기도 에버라스트 자켓 등 7점의 의류를 내놔 연예인 중 최다 기증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2차 자선경매에는 정치인-유명인들의 사연이 담긴 제품과 고가의 예술작품들도 대거 경매물품으로 등장해 수집가들의 눈길을 끈다.
최문순 MBC 대표이사는 미식축구선수하인즈 워드가 최대표에게 전달한 친필사인이 포함된 미식축구공과 유니폼을 내놨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친필사인이 든 장구도 매물로 나왔다. 한승수 전 UN총회 의장은 총회 의장 시절 사용했던 순은 물 주전자 등 3점을,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은 10년 전 딸이 선물한 핸드백을 내놨다. 최호종 전 외무부 장관은 1998년 백악관 방문때 방명록 서명에 사용한 파커펜을,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일본 제과업계와 계약시 사용했던 30년된 몽블랑 만년필을 경매물품으로 기증했다.
시가 수백만원에 달하는 미술 작품도 4점이나 매물로 나왔다.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이 기증한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文信.1923 ~1995)의 드로잉은 구입당시 가격만 2백만원이 넘는 고가의 작품이다. 김완기 공무원 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이 기증한 서양화가 노의웅 화백의 유화는 무등산 임석대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2003년 노화백의 전시회에서 김이사장이 2백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원식 대한 적십자 전 총재가 기증한 남농(南農) 허건(許楗ㆍ1908-1987) 선생의 동양화와 한완상 대한적십자 총재가 기증한 김병종(서울대 미대 교수) 화백의 작품도 경매 물품으로 등록됐다.
이번 2차 자선 경매에는 비, 이준기, 조승우, 김혜수, 손호영, 김태우, 캔 등 유명 연예인들의 소장품도 경매물품으로 대거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가수 비의 무대의상, 영화배우 이준기가 광고촬영시 입었던 의상과 영화배우 조승우의 친필 사인이 든 말아톤DVD 한정판, 김혜수의 머플러, 캔의 선글라스, 손호영의 운동화, 김태우의 모자 등이 경매물품으로 올랐다.
그 밖에 박재갑 전 국립 암센터 원장의 황금열쇠 20돈, 프로 골퍼 홍진주의 골프채, 내의업체 트라이브랜즈의 더뷰 속옷 3점, 홍정욱 헤럴드 미디어 사장의 친필 서명이 든 저서 30권, 만화가 이현세의 만화한국사, 이은결 마술사의 콘서트 티켓이 자선 경매 물품으로 나온다.
이에 앞서 지난 1차 자선경매에서는 반기문 UN 총장의 서류가방이 380만원의 최고가에 낙찰됐으며, 김중만 사진 작가의 사진촬영은 1백만5천원에, 김성호 법무부 장관의 매화 그램 액자는 86만 5천원에 최종 낙찰돼, 경매 수익금 전액이 자선기금으로 사용됐다.
이번 2차 자선 경매 또한 1차 경매와 동일하게 옥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경매 마감시간에 맞춰 최고 입찰 가격을 제시한 입찰자가 낙찰 받게 된다. 자선경매 수익금은 부모 없이 조부모와 살아가는 조손 가정 돕기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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